재테크전문가 황순천의 군대서 배우는 재테크이야기

 

실전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은 작전 수행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반복적인 연습이다.
요즈음 사극인 불멸의 이순신의 해상전투 장면을 보면 깃발의 색깔과 나팔소리에 따라 모든 군인들이 각자의 역할에 맞게 작전을 수행함을 볼 수 있다. 훌륭한 지휘관의 지휘 능력도 중요하지만 지휘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게 만들어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훈련은 기본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스포츠에서도 `실전은 연습처럼 연습은 실전처럼`이라는 말이 있듯이….
군대에서는 많은 훈련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중의 하나는 당연히 사격훈련이라 할 수 있다.
적과 조우하여 전투에 임할 때 적을 향하여 발사하는 사격이 목표를 빗나가기만 한다면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목표를 조준하여 명중시키기 위한 훈련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군대에서 사격 훈련을 할 때에는 많은 사전 훈련이 필요하다. 탄환이 제대로 발사되도록 하기 위해 총기를 분해하고 청소를 한 후 조립하는 훈련, 선 채로, 않은 채로 그리고 엎드린 채로 하는 사격 자세 훈련, 그리고 목표를 제대로 명중시키기 위하여 실제 사격을 행하여 총기의 조정을 행하는 영점훈련 등이 있다.
사격 훈련을 하기 위하여 영점을 잡고, 처음 사격장에 갔는데 사격 시에는 2명이 1개조로 움직인다.
사수는 총을 쏘고, 부사수는 탄환 배출구에서 나오는 탄환을 받는데 필자가 사격을 할 때의 일이다.
한 고참은 신입병인 필자에게 "황이병, 총소리가 꽤 크니 총을 쏠 때 입을 벌리고 쏴라. 그래야지 총소리가 실제보다 작게 들려" 이러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필자는 총을 쏠 때마다 입을 벌리고 사격을 했는데 총소리는 여전히 크게 들리고 사격을 한 후에는 귀가 계속 멍멍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입을 벌리고 사격을 하면 소리가 입과 코의 공간에서 공명 현상을 일으켜 더 크게 들리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신병인 필자를 골탕먹이기 위한 고참의 속임수였던 것 같다.
그러나 전후 사정이야 어떻든 사격은 매우 집중을 요하는 훈련중의 하나이다. 150M, 200M, 250M의 목표를 명중시키기 위해서는 사격에 임하여 자세를 잡고, 방아쇠를 당기기 전까지 목표를 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하고 호흡을 멈춰야 한다. 호흡을 하면 총구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긴 후에도 소리에 놀라 눈을 감게 된다면 탄환은 목표를 빗나가기 마련이다. 그래서 방아쇠를 당긴 후에도 목표를 계속 응시하고 명중이 되었는지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도에서는 도통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한 가지가 도에 이르면 다른 부분도 도에 이른다는 것인데 사격은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목표에 명중시키기 위해서는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모든 훈련을 소화해야 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개인적으로 크고 작은 많은 목표들이 있다. 모든 목표들은 수치와 날짜를 포함하여 구체화하여 하나 하나 실현해 나가야 하지만 우리들은 막연한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지 않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 목표가 금전적인 것이 되었던, 자아 실현과 만족을 위한 행위가 되었던 구체화하는 습관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인생은 긴 항해에 비유할 수 있다. 항해를 할 때 목적지가 없다면 배는 표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또한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임해야 할 것이다.
어느 레스토랑에 이러한 글이 있었다. "우리 최대의 영광은 하는 일마다 성공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서 시작하는 것이다."
목표가 없거나 상실되었다면 다시 일어서는데 많은 어려움이 생길 것이다.
조그마한 일이라도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수립하여 행하는 습관을 가져봄이 어떨는지….. <재테크 컨설턴트>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