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서재응이 메츠를 구했다" 극찬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8.뉴욕 메츠)이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내며 시즌 7승 수확에 성공했다.

 서재응 은 5일 새벽 2시(이하 한국시간) 돌핀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솎아내며 5피안타 2볼넷 1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팀의 4연패를 끊었다. 메츠의 7-1 승.

아울러 지난 5월 5일 필라델피아전이후 파죽의 6연승 행진을 내달렸고  김선우 (3일)-김병현(4일.이상 콜로라도)의 승전보에 이어 코리안 빅리거 릴레이 등판의 대미를 멋지게 장식했다.

110개를 던져 스트라이크는 70개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7승 1패. 1.86이던 방어율은 1.79로 더욱 내려갔다. 빅리그에 재입성한 8월 7일 이후 6게임에서 방어율은 1.70이다.

지난달 31일 필라델피아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나며 잠깐 흔들렸던 서재응은 이날은 직구, SF(스플릿 핑거드 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가 빛을 발휘하며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메츠는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인 플로리다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좁혔다.

경기가 끝나자 메츠 관계자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메츠 공식 인터넷 사이트는  `서재응이 메츠를 구했다`는 제목으로 "메츠가 승리를 필요로 할 때 서재응이 결정적으로 다시 한번 해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서재응이 플로리다와 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며 그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5승무패로 메츠의 확실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윌리 랜돌프 메츠 감독도 "서재응이 정말 잘 던졌다. 그 때문에 오늘 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서재응의 피칭은 훌륭했고 자신감이 넘쳤다"고 큰 만족감을 내비쳤다.

랜돌프 감독의 이같은 반응은 서재응이 호투로 팀의 4연패를 끊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와일드카드 희망을 다시 가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메츠의 강타자  카를로스 벨트란도 "오늘은 팀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 우리는 서재응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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