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기금확충 상응하는 정부지원 약속"


 
멕시코를 국빈방문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저녁(한국시간 9일 오전) 현지 동포 지원 방안과 관련, “공동회관 건립 등 동포들의 여러 큰 소망들이 있지만 정부 지원은 국민세금이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사업에 지원해야 한다”며 “동포 사회가 여러 분야에서 조직과 기금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주시면 정부도 상응하는 지원을 반드시 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시티 시내 숙소호텔에서 가진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성공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 기준으로 동포사회에서 스스로 조직적 모금이 이뤄져 일정하게 조직과 모금이 성공한다는 증명이 있으면 성공하리라 보고 상응하는 지원을 한다는 것”이라며 “보기에 따라 야박하다 싶기도 하겠지만 국가 예산을 집행하는 일이라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해외동포들이 살고 있는 그 국가의 기준에 따라 한국 경제와의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직업 훈련하는 기회를 많이 드리도록 적극 노력하겠고, 최대한 폭을 넓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직업교육 기회뿐 아니라 멕시코 거주 동포들이 한국어를 열심히 해 기회가 되는대로 한국으로 유학을 많이 오는 것이 좋겠다”며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많은 기회를 갖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한국 유학은 여러 측면에서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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