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대선 삼성 불법자금 '출처' 확인 위해

199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세풍사건`의 핵심인물인 이회창 후보의 동생인 회성씨가 16일 검찰에 출두할 예정이어서 최근 불거진 삼성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설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안기부ㆍ국정원 도청`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16일 오후 세풍사건` 때 이회창 후보측의 불법정치자금 창구 역할을 했던 회성씨를 피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1997년 대선 전 삼성그룹의 불법 자금 수수 경위와 장소 등을 조사하고 `X파일`에서 홍석현 주미대사와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본부장이 나눈 대화의 정황 등에 대해서도 캐물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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