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초보 엄마 정숙영의 육아일기

 
 1.
생후 326일째를 맞이하는 현승이.
몇 번 `쿵`하고 떨어지기도 하면서 열심히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더니,
이제 현승이는 스스로 조심스럽게 낮은 곳으로 내려올 수 있게 되었다.
거실 바닥과 쇼파를 오르락 내리락 쉴새없이 반복하기도 하고,
내려올 때는 먼저 손으로 바닥을 짚고 다시 다른 손으로 조심스레 내려와
배를 아래로 깔고 스르르 밀려 내려오면서 착지 끝.
직접 시범을 보이거나 말로 가르쳐 주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 방법을 터득해가는 성장과정이 놀랍기만 하다.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기적`들이 일어날지!


2.
문득 우리 현승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입가에 웃음 번지게 해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현승이는 이렇게 오늘도 자라고 있다.

만져보고 가져보겠다는 자아가 성장하고 있어서인지
이제는 식탁 앞에 앉아서도 식탁위에 신기해 보이는 것들로 손을 뻗기도 하고 유난히 잼잼을 많이 하기 시작했다

 정숙영    cutefoxis@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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