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한의대생 51명 대거 제적 당해
원광대 한의대생 51명 대거 제적 당해
  • 승인 2005.10.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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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교수증원 요구에 무리한 제적조치 정면 대응하겠다"

 

`교수증원과 교육여건` 개선을 요구해온 원광대 한의대 학생 51명에 대한 대거 제적 사태가 벌어졌다. 학교측이 제시안 복귀조건을 학생들이 27일 거부키로 해 제적 사태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제적 처분을 받은 학생들은 학교측이 아무런 통보도 없이 19일 갑자기 제적 절차를 밟았다고 주장했다. 학생회 관계자는 "제적동의의 최종 결정자인 총장은 21일 제적동의 이후 해외 출장을 떠난 상태"라고 밝혀, 사태는 더욱 미궁 속이다. 현재 우편물로 해당 학생의 각 가정에 제적통보가 돼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는 학생들이 `교수증원과 교육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등록금 납부 연기와 함께 시작됐다. 원대 한의대 학생회는 "대학설립 운영규정을 따른다면 의학계열 교원은 학생 8명 당 1명이 배치돼 152명이 확보돼야 한다. 하지만 지금 학교에는 39명의 교수들만이 가르치고 있을 뿐이다"라고 밝히고, "타 보건의료학과와 비교해 보아도 현격한 기초 교원의 부족을 알 수 있다"며 학교측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주장해왔다.

지난달 말 법정등록시한 시점에 학생들은 개강총회를 진행하고 실시한 총투표 결과, 74.3%의 찬성으로 등록금 납부 연기 투쟁을 진행했고, 총 138명이 등록금 납부를 연기하면서 `교수증원과 교육여건` 개선을 요구했다.

하지만 한의대 교학팀 관계자는 "재정상 문제로 들어 학생들의 요구를 들어 줄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10월 19일까지 재적을 연기했으나 학생들이 등록을 거부해 미등록 제적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학생들은 지난 17일 미등록자보호와 요구사항을 위해 유급결의서를 작성했다. 아울러 전국 교육관련 단체들은 지난 21일 사태해결을 위해 학교측이 나서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었다. 하지만 학교측은 `법대로`라는 일관된 입장을 취하였다.

윤찬열 한의대 학생회 정책국장(본과2)은 "학교측은 타협안으로 `한의대 학생회장과 관련자 2명이 징계를 받으면 나머지 미등록학생들은 복교 조치하겠다`고 타협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원광한의대 학생들은 타협안 놓고 27일 오후 총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몇 232명, 반대 225몇 명, 기권 12명으로 가결 정족수 3/2가 미달돼 학교측의 타협안을 거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학생들은 이번 사태를 교내 학생들과 외부에 알리면서 정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고, 학교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교수인원의 충원 요구를 전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여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지 못하고 있다. 이진영 기자 <이진영님은 전북 인터넷 대안언론 `참소리`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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