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중순께 판교신도시 25.7평 이하 95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청약을 받는다.
3월에 공급되는 물량은 건영, 한림, 풍성주택 등 민간주택이 공급하는 10개사 5352가구와 주택공사가 공급하는 공공분양물량 2219가구, 공공임대 1918가구 등이다.
또 판교신도시에서 민간건설사가 분양하는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1100만~1200만원으로 예상되며, 대한주택공사가 공급하는 공공분양분(2219가구)은 이보다 5% 이상 저렴한 수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건설교통부와 대한주택공사,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에 공급되는 25.7평 이하 아파트의 분양을 알리는 모델하우스 오픈시점은 분양공고 승인이 이뤄지는 3월15일 전후가 될 전망이다.
▲모델하우스 대부분 분당에 오픈 예정=판교신도시는 주공을 포함한 건설사 11개사가 동시분양 형태로 분양되기 때문에 모델하우스 오픈도 분양공고가 나는 대로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델하우스는 이달말 공사에 들어가 3월15일을 전후해 공개될 전망이다.
공공분양 2219가구와 공공임대 1918가구 등 가장 많은 아파트(4137가구)를 분양하는 주공은 분당 구미동 성남지방법원 이전 예정지에서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민간건설사 모델하우스는 3군데로 분산된다. 풍성주택(1167가구)과 한림건설(1045가구)은 분당 구미동 농수산물유통센터 옆 부지에 모델하우스를 공동으로 쓴다. 대광건영(257가구)과 한성종합건설(268가구)도 분당 오리역 인근에서 모델하우스를 함께 만들기로 합의했다.
나머지 건영(225가구), 대방건설(270가구), 모아건설(582가구), 진원ENC(470가구), 광영토건(371가구) 등 5개사는 한국주택협회가 운영중인 분당 정자동 상설주택전시관에서 모델하우스를 꾸민다.
▲분양가 평당 1100만~1200만원 선으로 분당보다 저렴=판교신도시에 공급하는 민간주택 10개사는 지난해 말 성남시에 일제히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분양가는 업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평당 1100만~1200만원 선에 책정될 전망이다.
풍성주택 관계자는 “분양일정이 당초 지난해 11월에서 올 3월로 미뤄져 금융비용이 늘었고, 각종 친환경 인증 등으로 인해 공사비가 건교부가 제시한 금액보다 평당 200만원 가량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분당의 32평형 시세가 평당 1500만~1800만원 선이고, 용인 일대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 평당 13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매력적이란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주공아파트는 마감재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이보다 5~10% 정도 저렴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아파트 가격은 미정이다. 임대 형태는 기본적으로 보증부 월세지만 지난해 화성 동탄신도시처럼 분양 전환가격을 미리 받는 `확정 분양가` 형태도 허용할 지는 미지수다. 확정 분양가가 허용된다면 분양아파트보다는 싸게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