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의 눈이 온통 판교로 쏠려 있지만 판교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이를 대체할 만한 지역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당첨 가능성이 낮은 판교만 바라보고 있기 보다는 판교 주변 지역이나 수도권의 다른 유망한 지구에서 쏟아지는 물량에 관심을 기울여 볼만 하다
우선 청약저축을 60회 이상 납입하고 판교에서 떨어진 수요자라면 수도권의 다른 신도시나 택지지구를 선별해 청약하는 것이 좋다. 경기 성남 도촌지구, 하남 풍산지구, 김포 장기지구, 용인, 파주 운정신도시, 내년 분양예정인 수원 광교(이의)신도시 등이 유망 후보지다. 청약저축 통장에 오랫동안 가입한 수요자는 아예 송파신도시 아파트가 분양되는 2008년까지 기다릴 필요도 있다.
▲성남 도촌지구=분당 야탑동과 광주시 사이에 위치한 24만2000여 평 규모의 택지개발지구로 대한주택공사가 개발하고 있다.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일대로 야탑동과 붙어 있기 때문에 분당의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판교의 후광효과도 누릴 수 있다. 주변이 구릉지여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5월께 주공에서 408가구를 공급한다.
▲하남 풍산지구=하남시 풍산동, 덕풍동, 신장동 일대 그린벨트를 해제해 30만7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택지개발지구로 한강, 검단산, 미사리조정경기장 등 친환경 주거환경이 장점이다. 제일건설, 삼부토건이 이미 실시한 청약에서 1순위 마감될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높다. 9월께 대명건설과 우남건설이 중대형 평형 연립주택 공급을 앞두고 있다.
▲김포 장기지구=김포시 장기동, 양촌면, 운양동 일대에 들어서는 신도시로 총 가구수가 5만가구를 넘는다. 전용면적 25.7평형 초과물량은 원가연동제가 적용되지 않고 25.7평형 이하는 5년간 전매가 규제된다. 제일건설과 이지건설은 1순위 마감됐다. 우미건설과 경기지방공사가 각각 4월, 6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용인 신봉.동천.성복지구=용인은 판교와 인접해 있어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좋고 녹지공간도 많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용인에서도 신봉, 동천지구는 택지개발이 완료되면서 상대적으로 노후한 분당 시민의 이주수요가 기대되고 판교지구 보상자금이 풀리면서 재투자 적격지로 주목받고 있다.
신봉.동천지구는 용인 수지지구와 붙어있고 광교산이 뒤쪽에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좋고 각종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서울-용인간 고속화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등 6개 도로가 신설되거나 확장될 계획이어서 교통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신봉지구에서는 동일하이빌이 6월에 1300가구, 동부건설이 10월에 94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며 동천지구에서는 삼성건설이 2515가구를 10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성복지구에서는 GS건설이 3500가구 규모의 대규모 물량을 쏟아낼 계획이다.
▲용인 수지.상현.구성=신봉.성복.동천지구와 연계돼 하나의 주거벨트가 형성될 수지와 상현, 풍덕천, 구성읍도 관심지역이다. 현재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없이 아파트만 대량 공급돼 교통대란을 겪고 있지만 교통대책에 따른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쾌적한 주거조건을 가진 지역으로 거듭날 가능성도 있다.
4월에 진흥기업이 구성읍 상하리에서 1051가구, 남광토건이 구성읍 동백지구에서 13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파주 운정지구=서울 도심에서 서북쪽으로 25km 떨어져 있으며 총 4만4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라건설이 937가구, 삼부토건이 1676가구 규모로 각각 6월에 분양할 계획이며 벽산건설, 월드건설, 우림건설 등도 하반기에 분양물량을 쏟아낼 계획이다.
▲서울 하중동.성수동=서울시내에서는 마포구 하중동 GS자이, 성동구 성수동 현대건설, 은평뉴타운,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 주상복합 등이 알짜 물량이다. 하중동 자이는 하중동 18-2번지 일대의 단독주택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총 488가구 중 11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이 걸어서 3분거리에 있으며 강변북로 이용이 용이하다.
성수동 KT부지에 들어서는 현대아파트도 유망하며 황학구역을 재개발하는 롯데캐슬 주상복합은 청계천 복원공사와 뉴타운개발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