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호수에 돌이 날아와 파장이 일었습니다!!
고요한 호수에 돌이 날아와 파장이 일었습니다!!
  • 승인 2006.12.2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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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재테크전문가 황순천의 진짜알짜 돈버는 법

고요한 호수에 돌이 날라와 파장이 길게 이어졌다. 고요한 호수에는 돌이 변화의 시작이다. 핸드폰의 알람 소리는 하루의 시작이며 고요한 호수에 날라온 돌과 같다. 부지런히 샤워를 하고 옷을 입었다. 어제 사둔 빵과 음료수를 들고 현관문을 열었다. 싸늘한 냉기에 눈에 보이는 전경은 하얀색 일색이다.

겨울을 느끼기에 충분할만큼 많은 눈이 왔다. 차에 시동을 걸고 보니 차 앞 유리에 눈이 내렸다 얼어서 와이퍼로도 지워지지 않는다. 삶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이제는 차에 천을 덮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얼은 눈을 닦아내는 수고를 해야 한다. 관심과 수고는 내가 겨울에 해야 할 최소한의 일이다.

늘 그렇듯이 차 안의 라디오를 켠다. 사학법 개정문제, 파업, 한반도 정세, 종합 부동산세, 조류 독감 등 많은 이슈들에 대한 뉴스와 진행 상황이 눈에 그려지듯이 전달되고 있다. 세상은 어디론가로 달려가고 있다. 조금도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가 되돌아 보면 세상은 너무도 변해있는 것이 사실이다.

10년 후 이세상은 어떻게 변해 있을 것이며, 나는 또 어떠한 모습으로 세상 한가운데에 서 있을까?
아마 싸늘한 기운에 차분해 지면 누구나 한번쯤은 인생을 돌아보며 생각에 잠긴 경험이 있을 것이다.


#광화문우체국

출퇴근하는 길에 광화문 우체국이 있다. 15년 전을 회상해 보면 군 제대를 하고 복학 전, 처음 시작한 아르바이트가 신문을 돌리는 일이었다. 낙원상가 근처에 보급소가 있었다. 그 곳에는 15여명의 배달원들이  종로구 일대에 신문 배달하는 일을 하였는데 그 때의 은어로 그들을 ‘딸배’라고 하였다. 그 때의 딸배였던 필자는, 석간이기에 점심을 보급소에서 해결하고 광화문 우체국까지 얇은 T셔츠를 입고 겨울의 차가운 바람을 가르며 달린다.

신문이 도착하면 준비해둔 속지와 광고지를 신문 사이마다 낀 다음 각자의 할당량을 자전거에 싣고 오후 3시 전후해서 모든 배달을 마치곤 했다. 보급소에 들어와서 복학 준비를 하고 컴퓨터 학원도 다니며 미래를 준비한다.

그때 신문 배달 급료로 약 10만원을 받았는데 학원비와 약간의 용돈이 될 정도였다. 지금의 나는 그 때와 너무나도 변해 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도 10년 전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하여 보면 많이 변해 있음을 알 것이다. 그러면 앞으로 10년 후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있을 것이며,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여야 하는가 생각해 보자. 연령대마다 그 방법은 천차 만별일 것이다.

30대 이상인 세대에게는 이미 혼자가 아닌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개인의 주변 환경도 매우 달라져 있을 것이다. 예를 몇 가지만 들어보자. 건강하신 부모님들의 연세가 들어서 용돈과 간병비 준비를 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결혼을 하여 자녀들이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많은 지원을 해야 할 상황이 된 사람도 대다수 일 것이다. 인간이 세상에 창조되어 과거에서 현재까지 다양한 변화를 해 왔다. 그러나 한 세대를 보면 전체 인류역사에 비추어 볼 때 작은 기간에 불과하다. 그 작은 기간이지만 행복하기 위해 그리고 평안하기 위해 본인이 역할을 해야 할 시기에 충분히 예측하고 준비하여 실행에 옮겨야 할 것이다.

누군가를 만나려고 지하철을 탄 적이 있다. 목적지에 내려 지하철 역을 나오려는데 입구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고, 밖에는 비가 오는 것이 아닌가? 일기 예보를 들었으면서도 아무 생각 없이 우산을 준비 못 했기에 지하철 입구에서 파는 우산을 하나 사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언제든지 연출될 수 있다. 예측과 준비 그리고 실행은 인생에서 낭패 볼 수 있을 확률을 확연히 줄여줄 것이다. <황순천님은 외국계금융회사에서 재테크전문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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