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집 태우며 건강한 한 해 기원하세요"
"달집 태우며 건강한 한 해 기원하세요"
  • 승인 2007.03.02 1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전역서 펼쳐지는 정월대보름 맞이 문화행사들

서울시 및 각 자치구에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사라져가는 우리네 세시풍속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먼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3월 4일, 정월대보름의 세시 풍속인 오곡밥 제조 시연 및 시식, 땅콩·호두·밤 등 부럼깨기 및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한 해의 행운을 기원하기 위한 농악대의 지신밟기와 달집태우기, 소원문 쓰기 등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달집태우기는 월출시간에 맞추어 19시부터 20시까지 진행되는 데, 설날부터 대보름까지 시민들이 쓴 소원문을 달집에 장식하고 고사를 지낸 후 달집을 태워 대보름행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또한 묵은 나물로 만든 진채식과 달을 보며 먹는 음식인 떡으로 만든 원소병 등 정월대보름에 즐겨먹던 다양한 음식을 전시한다. 그리고 오후 5시에는 경쾌하고 흥겨운 경기민요를 공연하며 달집을 태울 때에는 달집 주위를 돌며 관람객과 함께 하는 강강술래가 진행된다.

운현궁에서도 3월 4일, 윷·널뛰기·투호·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오곡밥, 부럼깨기 등의 세시 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데 가족대항 줄넘기와 팔씨름대회 등은 오후 1시부터 진행되고 강강술래 등 다양한 민속 공연은 오후 2시부터 진행되어 신나는 대동 한마당이 펼쳐진다.

보라매공원에서는 보름을 하루 앞둔 3월 3일 토요일 늦은 3시부터 액막이연만들기, 널뛰기, 대형윷놀이, 굴렁쇠, 큰줄넘기, 액막이연날리기, 쥐불놀이 등 가족과 함께 한 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의 풍습을 체험하는 민속놀이마당이 열리는데

낮에는 윷놀이판이 벌어지고, 저녁이면 온 동네 사람이 마을 동산에 올라 동천에 뜨는 달을 맞이하며, "달 봤다" 외치면서 절을 하며 한 해 소원을 빌고, 장작, 볏짚, 솔가지, 댓가지로 높이 쌓아 만든 달집에 불사르기로 달을 맞이하며 그 해 농사를 점쳤던 달집태우기행사를 풍물패들의 흥겨운 지신밟기와 함께 시작한다.

또한 늦은 걸음, 뛰어가기, 멍석말기, 남생이놀이, 청어엮기, 문지기놀이 등 열 두가지 놀이로 이루어진 강강수월래와 흥겨운 국악공연도 사라져가는 세시풍속의 재미를 일깨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행사는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액막이연만들기 등 일부 만들기 체험부스외에는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한강시민공원 선유도공원에서는 3월 4일 ‘2007 선유도 대보름 국악한마당’이 개최되는데 오후2시부터 부럼깨물기 풍습을 체험할 수 있으며, 2시 30분경 여는마당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광주고등학교 농악단길놀이가 선유도공원 일대를 들썩이며 국악한마당이 시작된다. 3시부터 본격적인 본마당이 시작되는데, 무형문화재 이수자인 한진자, 노경미, 노학순의 경기민요, 중요무형문화재 17호 가면극인 봉산탈춤,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판소리 제5호 준보유자 인 정옥향 등의 남도민요 열창이 계속된다. 닫는마당으로는 광주고등학교 농악단의 삼도사물놀이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전체 행사는 동국대학교 전통예술교육원의 최종민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데 정월대보름 명절 풍습과 선유도공원에 관련된 이야기를 전달해 줄 것이다.

이외에 서울시 각 자치구에서도 다채로운 전통 민속행사가 열리는데 중구에서는 1925년 중단된 이후 무려 81년만인 지난해 다시 선보였던 청계천 광통교 다리밟기행사가 정월대보름인 오는 3월4일(일) 청계천 다리 중 가장 큰 다리였던 광통교 일원에서 열린다. 제기차기, 윷놀이, 떡매치기, 소망고치기, 팽이치기 등 각종 우리 민속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한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광통교를 찾은 시민들에게 한해의 액운을 물리칠 수 있도록 가훈 및 부적도 써준다. 또한 오후 3시 30분부터 동별 민속경기로 정월 대보름 민속놀이의 하나인 윷놀이와 허리춤당기기가 펼쳐지며 행사장 주변에서는 어우동춤 등 민속경연이 펼쳐지고 유명가수들이 출연해 흥겨운 노래가락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5시 30분부터는 광통교~광교~광통교~모전교~광통교 코스의 약 1km구간에서 본격적인 광통교 다리밟기 행사가 쥐불놀이, 강강술래,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펼쳐진다

강서구에서는 오는 3월 3일(토) 오후 3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마곡지구(내발산동 198-3 일대, 주말농장)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한다. 가족단위로 연날리기, 쥐불놀이, 투호, 널뛰기, 활쏘기, 윷놀이, 제기차기, 부럼깨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해보는 체험마당, 지역별 민속놀이 경연대회인 게임마당, 전문단체가 선보이는 전통놀이 시범행사, 형형색색의 레이저와 화려한 불꽃이 하늘을 수놓는 야간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돼 있다. 게임마당에서는 강서구 전 동을 3~4개씩 묶어 7개 지역으로 구분하여 줄다리기, 제기차기, 널뛰기 등 3종목에 대해 지역별 대항전을 치르며 전통놀이 시범행사에서는 ‘짚신 공예팀’이 새끼꼬기와 짚신삼기 시연에 이어 ‘연날리기 보존회’가 각종 연날리기 시연, 택견연합회의 우리 고유의 무술인 ‘택견’을 선보이고 줄타기 보존회의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예능보유자 김대균씨가 전통 줄타기를 선보여 아슬아슬한 묘기를 연출 수많은 관객의 시선을 잡아둘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야간행사와 더불어 행사 중간중간에 B-boy 공연, 퓨전타악퍼포먼스 등의 축하공연과 오곡밥 등 풍성한 먹거리 장터도 열려 간단한 요기도 가능하다.

양천구에서는 3월3일(토) 15시부터 안양천 둔치에서 양천문화원 주최로 전통세시 풍속의 재연과 민속놀이 경연 및 민속예술 공연 등을 펼치며 참가자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정월대보름 민속축제를 개최한다. 놀이마당으로는 동 대항 윷놀이와 줄다리기를 개최하여 우승자 등에게는 풍성한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며, 참여자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참여마당으로는 연날리기와 쥐불놀이, 그리고 보름달을 보며 한해 소원을 비는 달집태우기 등이 펼쳐지고 민속공연으로는 풍물놀이, 경기민요, 남도판소리 등 정겨운 우리소리와 더불어 고유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북구에서도 3월4일(일) 오후 5시부터 고려대학교 뒤편에 있는 개운산에서 시민들의 희망과 소망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개최하여 사물놀이공연, 달타령 등 민요 한마당, 소원문 낭독, 성북구립합창단의 축가, 달집살이(소망문태우기), 강강수월래 등을 마련해 흥겨움을 더할 예정이다

은평구에서는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연고예술단체(은평구립합창단, 그라티아오케스트라, 서울소리보존회, 숭실OB남성합창단)가 3월4일(일) 오후 6시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동·서양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정월대보름 맞이 신춘음악회&불꽃놀이”의 화려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신춘음악회가 끝난 뒤에는 많은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녹번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폭죽을 발사하여 화려한 불꽃쇼의 장관을 선보인다.

송파구에서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3호로 지정된 송파다리밟기 보유자와 전수자들이 3월4일(일) 오후 5시 올림픽공원 평화의문광장에서 송파산대놀이를 펼치며 부럼깨기, 귀밝이술 마시기, 풍물놀이 및 경기민요 등 한바탕 질펀한 공연이 이어진다. 참가자들이 소원을 써서 짚더미와 함께 태우는 달집태우기와 한해 동안의 액운을 방지하고 소원을 비는 순서는 행사의 하이라이트이다. 또한 서초구에서는 정월대보름맞이 “서초장날” 3.2(금) 10시부터 17시까지 서초구청 광장에서 운영하는데 국내 대표적 청정지역인 해남·산청·청양·횡성·서천군 등 20개 지역에서 올라온 오곡, 나물, 부럼용 견과류 등 대보름 먹을 거리 및 국내산 농·수·축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한다. 이밖에도 노원, 강북 등에서도 대보름맞이 소망기원행사와 각종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주민화합한마당이 열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