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 승인 2007.05.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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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마당> ‘100원의 기적’ 꼬마 전도사 상민이와 도현이 이야기


 
학원에 있는 딸을 기다리며 서점에서 고른 책,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그날 저녁 엄마(강동희님)와 딸 상민(백신초등학교 2학년)이는 책을 읽으며, 제3세계의 어린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어렸을 때 친구들과 어려운 친구들을 돕기 위해 모금함을 들고 다녔던 일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주었습니다. 어린 시절 모금함을 들고 다니며 느꼈던 그 따스함을 딸에게도 전해 주고 싶어,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엄마와 상민이는 인터넷에서 여러 사회복지단체 사이트들을 검색하다가 ‘100원의 기적’ 프로젝트를 알았습니다. 작은 힘으로나마 정성을 보태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100원이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웃집 언니 도현(백석초등학교 3학년)이도 뜻을 같이 해 ‘100원의 기적’을 알리는 일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준 엄마는 ‘100원의 기적’을 알리는 전단지도 만들어주고, 어깨띠도 손수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지난 겨울 추운 날씨에도 꽁꽁 언 두 손, 두 발로 동네 상가, 일산호수 공원을 돌아다니며 ‘100원의 기적’을 알렸습니다.

아이들이 ‘100원의 기적’ 홍보 전단지를 나누어주면서 값진 경험도 많이 겪었답니다.

“얼마면 되니?”라고 묻는 사람, 전단지를 버리는 사람, “전단지 글씨가 너무 작다, 내용 좀 줄여라”라고 하는 사람, 100원짜리를 주는 사람 등….

아이들은 돈을 달라는 게 아니라 100원으로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뿐인데 말입니다.



이런 때도 있었지만, 전단지를 돌리느라 춥고 배고파진 아이들에게 맛있는 샌드위치를 주신 분 때문에 춥고 배고픈 지구촌 친구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0^
또 어린아이들이 이런 일을 한다며 기특하다고 칭찬 해 주시는 분들, 전단지를 버리지 않고 읽어주시는 분들, ‘100원의 기적’ 사이트에 들어가 보겠다는 분….

언제까지 이 일을 계속 할 거냐는 질문에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할 거예요!!”라는 아이들의 표정이 더없이 밝습니다.

강동희님은 가슴 한 쪽에 채워지지 않던 공허함이 아이들과 함께 ‘100원의 기적’을 알리러 다니며 행복함으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제3세계의 고통 받는 아이들 곁에서 섬기는 일을 하고 싶다는 강동희님, 판사가 되어 힘없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도현이, 유엔대사가 되어 전쟁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상민이.

어른이 되어서도 이웃을 돕는 마음을 지켜가고 있는 강동희님과 아직은 어리지만 먼 훗날 꿈을 이뤄서 가난한 이웃을 돌보며 감사하며 살겠다는 두 아이에게서 밝고 따뜻한 미래가 보였습니다.



아이들이 나눠주는 전단지에서처럼 1000원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12억이나 되는 세계의 이웃이 모두 행복해지면 좋겠다는 소망을 함께 품어봅니다. <이 글은 `굿네이버스`에서 전해온 것입니다.>


100원의 기적 담당자 한마디∼!

"정말…천사더라구요. 100원의 천사!!"

엄마의 양손을 꼭 잡고 굿네이버스의 사무실을 방문한 천사 같은 두 아이의 해맑은 미소가 생각납니다.
정말…천사더라구요. 100원의 천사!! ^^
나눔이 쉽지만은 않죠. 시작하기가 어렵기도 하구요.
두아이에게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따스함을 가르쳐 주시는 어머님을 보면서, 나의 세 살 배기 딸과 곧 태어날 아가에게도, 저렇게 환한 웃음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게 가르칠 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100원의 천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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