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열기, 신인왕과 함께 달아오른다!!
프로야구 열기, 신인왕과 함께 달아오른다!!
  • 승인 2007.05.31 0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구> 두산 임태훈·SK 김광현에 중고신인 조용훈 각축

지난 시즌 한국 프로야구는 류현진이라는 대형 신인의 등장으로 술렁거렸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데뷔한 류현진(20, 한화 이글스)은 인기가 식어가는 프로야구에 단비와 같은 존재였다. 혜성처럼 프로무대에 나타난 류현진은 데뷔 첫 해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 최고의 투수로 떠올랐다.

지난 27일 현재 2007년 프로야구에서도 `제2의 류현진`을 꿈꾸는 젊은 선수들이 생애 단 한번뿐인 신인왕을 차지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두산 미래의 에이스 임태훈

서울고를 졸업하고 계약금 4억2000만원에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임태훈(19)은 미래의 선발감으로 두산이 지명한 선수였다.
올시즌 두산의 팀 사정상 중간계투로 활약하고 있고 김광현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임태훈의 기록은 전혀 김광현에게 밀리지 않는다. 22경기에 등판, 36.2이닝을 던지며 2승1패 2.9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특히 홈런을 단 한방도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도 35개를 기록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신인왕보다는 신뢰받는 투수가 되고 싶다는 임태훈, 김경문 감독의 말대로 두산 마운드의 단비가 되고 있는 임태훈은 이미 신인왕 경쟁에서 김광현에게 한발 앞서가고 있다.

현대의 `중고 신인` 조용훈

조용훈(20)은 지난해 입단한 중고신인이다.
그러나 지난해 1군무대를 밟지 않았기 때문에 신인자격이 주어진다.
성남고를 졸업하고 현대에 입단한 조용훈은 2군에서의 활약과 시범경기에서 탈삼진 공동 3위에 오르는 눈부신 피칭을 보여주며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다.

마무리 조용준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조용훈은 현대 마운드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해주고 있다. 24경기에 등판, 28이닝을 던지며 2승 1세이브 1.9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기록으로만 보면 어느 팀 마무리보다 좋은 성적이다.
올시즌 개막전까지는 조용훈보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신인 장효훈이 더 주목받았다. 그러나 조용훈은 피나는 연습을 통해 1군 무대를 밟았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대의 성적이 좋지 않아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기록상으로는 신인왕 후보로 손색이 없다.

SK 김광현 `제2의 류현진` 각광

올시즌 최고의 신인으로 평가받던 김광현(19)은 `제2의 류현진`으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프로의 무대는 김광현에게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첫 선발 등판인 지난 4월 10일 삼성전에서 4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3실점하며 신고식을 치른 김광현은 다음 경기인 4월 15일 두산전에서도 2.2이닝 동안 4실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진 4월 19일 KIA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안한 투구를 보여준 김광현은 결국 불펜과 선발을 오가게 된다.

9경기(선발 7경기)에 등판한 김광현은 32이닝을 던지며 1승3패 5.3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기록만으로 본다면 앞에서 언급한 두 선수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고교 시절에는 두 선수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선수가 김광현이다.
아직 절반 이상의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김광현이 분발한다면 신인왕은 남의 일이 아니다.

임태훈, 조용훈, 김광현 세 선수 모두 지난 시즌 류현진의 눈부신 활약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각자 팀에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기에 신인왕 경쟁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충환 기자 parkch@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 뉴텍미디어 그룹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다 07108 (등록일자 : 2005년 5월 6일)
  • 인터넷 : 서울, 아 52650 (등록일·발행일 : 2019-10-14)
  • 발행인 겸 편집인 : 김영필
  • 편집국장 : 선초롱
  • 발행소 :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목로 72(신정동)
  • 전화 : 02-2232-1114
  • 팩스 : 02-2234-8114
  • 전무이사 : 황석용
  • 고문변호사 : 윤서용(법무법인 이안 대표변호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리
  • 위클리서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05 위클리서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aster@weeklyseoul.net
저작권안심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