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맞은 부천영화제 현장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 벌써 11회째다.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는 관객들

부산영화제와 더불어 국내 최고의 영화제를 대변하던 부천영화제가 새로운 변화의 도약을 꿈꾸며 도약하고 있다.

시간에 쫓겨 탄 택시기사 아저씨의 애정어린 자랑도 정겹다.
시원한 바닷내음이 느껴지는 부산과 전통과 맛의 도시인 전주. 그런 특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부천에는 환상과 꿈이 있다.


#부천시청 위의 청명한 하늘

영화제 이외에는 즐길게 부족하다는 부천이라는 도시가 안고 있는 태생적 아쉬움을 바꿔보려는 크고 작은 시도들이 11회를 맞이하는 부천영화제의 시도와 노력이 반갑다.

공포와 호러, 환상을 소재로 한 부천의 트레이드 마크인 마니아 중심의 영화들을 강화하고, 가족끼리 함께 할수 있는 패밀리섹션을 확대하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시도도 돋보인다.


#여러가지 이벤트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부천판타스틱영화제가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EFFFF)의 회원 영화제로써 유럽 지역 유명 영화도시와 자매도시를 맺을 계획도 시도중이다. 칸이나 해외 영화제, 국내에선 부산영화제가 시행하고 있는 배급 및 마켓 기능을 갖추기 위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장 뤽 고다르, 프랑수아 트뤼포, 알랭 레네, 루이 말 등 누벨 바그 거장들의 SF작품들도 반갑고 `허먼 여우`의 특별전, <마징가 Z>의 `나가이 고`의 특별전도 추억을 떠올리며 동심으로 돌아가게 한다.


#하나 둘...찰칵!!

또한, 부천판타스틱영화제가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EFFFF)의 회원 영화제란 점을 적극 활용해 유럽 지역 유명 영화도시와 자매도시를 맺을 계획이며, 부천영화제에 배급 및 마켓 기능을 갖추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홍보대사를 맡은 이완의 `사랑해요`

김홍준 전 집행위원장의 빈자리의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프로그램면으로나 대외적으로 한상준 집행위원장의 숨은 노력이 진심으로 느껴진다.

한 위원장은 "예산 규모가 비슷한 예테보리영화제를 벤치마킹으로 삼고, 중장기적으로는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목표로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바램처럼 부천영화제가 국내를 넘어서 세계인들이 함께 하는 영화제로 성장해 나가길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박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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