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베이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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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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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베이징올림픽 출전권 모두 확보

한국 태권도 대표선수 4명이 2008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모두 따냈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출전 세계예선대회에서 여자 -57kg급의 임수정(21·경희대)과 -67㎏급의 황경선(22·한국체대), 남자 -68㎏급의 손태진(19·삼성에스원)과 +80㎏급의 차동민(22·한국체대)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올림픽 태권도 경기는 남녀 4체급씩 총 8체급이 열리는데, 국가별로 쿼터제가 적용돼 남녀 2체급씩 4체급만 출전할 수 있다. 체급별 3위 이상 선수의 국가에 올림픽 출전권을 주는 이번 대회에서 4체급의 출전 티켓을 모두 가져간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 프랑스, 쿠바, 캐나다, 이탈리아, 대만 등 5개국이 각각 두 체급의 출전권을 확보했고, 미국을 포함한 10개국이 한 장씩을 나눠 가졌다.

 이번 대회에서 출전권을 획득한 한국 선수들은 내년에 열리는 한국올림픽대표선발전에서 1승이 부여돼 베이징 행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다만 ‘이증등록’ 파문을 일으킨 손태진을 징계해야 하다는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대한태권도협회(KTA)가 상벌위원회를 열어 어떤 조치를 취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한국 선수들의 경기 내용
 여자 -57kg급의 임수정은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8강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페이 후아 쳉(대만)을 2-1로 물리쳐 일찌감치 우승을 예고했다. 준결승에서 프렘와에우 촌나파스(태국)를 2-1로 꺾은 임수정은 결승에서 베로니카 칼라브레스(이탈리아)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정상을 밟았다. 임수정이 1라운드 경기 시작과 함께 뒤차기로 선취점을 얻자 부상을 우려한 이탈리아 벤치에서 수건이 날아들어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남자 -68㎏급의 손태진은 투혼으로 우승했다. 16강전에서 왼팔이 빠져 팔꿈치가 덜렁거릴 정도로 부상이 심각했다. 그러나 투혼을 발휘해 8강전에서 최대의 난적인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의 마크 로페스(미국)을 연장전 접전 끝에 제치고 준결승에서 이듈리오 이슬라스(멕시코)를 2-0으로 따돌린 후 결승에서 게슬러 아브레우(쿠바)를 4-1로 물리쳤다. 벼랑 끝에서 정상에 오른 손태진은 “잇따른 힘든 과정을 극복하고 올림픽 티켓을 따내 더욱 자신감이 생긴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우승자인 한국 여자 태권도의 간판 스타 황경선은 여자 -67㎏급 결승에서 글라디스 에팡그(프랑스)에게 2-6으로 패했고, 차동민은 남자 +80㎏급에서 3위를 했다. 태권도신문=서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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