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울 경매시장 ‘북고남저’
상반기 서울 경매시장 ‘북고남저’
  • 승인 2008.07.10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봉.중랑.노원.은평구 낙찰가율 100% 웃돌아

올해 상반기 서울지역 주택 경매시장에서는 ‘북고남저’ 현상이 두드러졌다. 강북권의 도봉·중랑·노원·은평구 등은 낙찰가율이 100%를 웃돈 데 비해 송파구와 강남·서초구 등은 80%대에 머물러 대조를 보였다.

또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하락한 데 비해 연립과 다세대주택은 크게 올라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7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경우 올해 상반기 경매 낙찰가율은 도봉구가 104.3%로 25개구 중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중랑구가 104.1%로 2위, 노원구(103%) 은평구(100.9%) 등 강북지역이 100%를 넘었다. 실제로 지난 3월10일 북부지원에서 경매된 감정가 9500만원의 도봉구 창동 전용면적 41.3㎡ 규모의 주공4단지 아파트에는 90명이 응찰해 경쟁한 끝에 1억7200만원(181%)에 낙찰되기도 했다. 또 지난 4월1일 노원구 상계동의 전용면적 72㎡ 주공 아파트에는 54명이 몰리면서 감정가 1억9000만원의 두 배에 이르는 3억4600만원(낙찰가율 182%)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에 비해 송파구(82.4%)는 낙찰가율이 25개구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고 서초구(83.3%)와 강남구(84.1%)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올해 상반기 서울지역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89%로 지난해 상반기 평균 낙찰가율인 92.8%에 비해 3.8%포인트 떨어졌다.

경기지역은 올해 상반기 아파트 낙찰가율이 87.8%로 지난해 동기의 99.4%보다 11.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인천지역은 지난해 동기(99.4%)보다 약간 상승한 100.5%를 기록, 대조를 보였다.

이에 비해 서울과 경기·인천지역의 연립·다세대는 경매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의 경우 연립과 다세대의 낙찰가율은 평균 107%로 지난해 동기보다 7%포인트 올랐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연립과 다세대의 낙찰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마포구로 158.8%를 기록했다. 이어 도봉구(144.8%) 노원구(138.3%) 구로구(134.7%) 은평구(128%) 등의 순이다. 강남구는 연립과 다세대의 낙찰가율이 73.8% 수준에 머물렀다.

경기지역도 111.2%로 집계됐다. 개발호재가 많고 소액 다세대가 밀집한 인천지역의 열기가 두드러지면서 낙찰가율이 지난해에 비해 20%포인트나 급등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 등 버블세븐지역의 경우 양도세와 종부세 완화에 대한 정책이 구체화되지 않는 한 당분간 2∼3차례 유찰이 반복되는 등 경매 낙찰가율 하락 행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 뉴텍미디어 그룹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다 07108 (등록일자 : 2005년 5월 6일)
  • 인터넷 : 서울, 아 52650 (등록일·발행일 : 2019-10-14)
  • 발행인 겸 편집인 : 김영필
  • 편집국장 : 선초롱
  • 발행소 :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목로 72(신정동)
  • 전화 : 02-2232-1114
  • 팩스 : 02-2234-8114
  • 전무이사 : 황석용
  • 고문변호사 : 윤서용(법무법인 이안 대표변호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리
  • 위클리서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05 위클리서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aster@weeklyseoul.net
저작권안심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