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1천여가구 순차적 공급, 2010년 물량 집중

경기도와 수원시, 용인시 등이 2013년 마무리를 목표로 개발중인 광교신도시의 아파트 첫 분양이 오는 9월 실시된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임대아파트 7388가구를 포함한 아파트 2만2469가구, 단독주택 758가구, 연립주택 2313가구, 상업시설과 함께 건축되는 주상복합아파트 4037가구, 업무시설과 함께 건축되는 업무복합아파트 1423가구 등 모두 3만10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아파트 및 연립주택, 주상복합아파트 등은 오는 9월 울트라건설의 1188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2011년 8월까지 순차적으로 분양하게 된다.

분양가는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가능성이 높으나 사업 시행사인 경기지방공사와 경기도는 현재 소형아파트의 경우 1㎡당 900만∼1100만원대, 중.대형은 1200만원대를 예상하고 있다.

▲분양일정과 물량=지금까지 광교신도시내 사업승인된 아파트 3만82가구(160가구 추가 승인 예정)는 올해 첫 분양을 시작하지만 대부분의 공급물량이 2010년 집중돼 있다.

연도별 분양물량은 올해 1888가구, 내년 5039가구, 2010년 2만407가구, 2011년 2748가구 등이다.

올해의 경우 9월에 울트라건설이 1188가구, 12월에 용인지방공사가 700가구를 분양한다.

이어 내년에는 3월에 동광종합건설 등 4개 업체가 2005가구, 4월에 민간기업(시공사 미정)이 1145가구, 10월에도 민간기업이 1423가구, 11월에는 ㈜라데빵스가 466가구를 분양하게 된다.

또 2010년에는 3월 2개 업체가 548가구, 4월 8개 업체가 2313가구, 6월 대한주택공사가 3032가구, 7월 민간기업이 2300가구, 8월 대림산업 등 6개 업체가 5847가구, 9월 경기도시공사와 대한주택공사 등 4개 업체가 6363가구를 공급한다.

마지막으로 2011년에는 6월에 민간기업이 555가구, 8월에 주공이 219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물량 30% 용인.수원 우선공급=경기도시공사 등은 광교신도시내 아파트 분양가를 전용면적 85㎡이하 소형아파트의 경우 3.3㎡당 900만∼1100만원대, 중형아파트 이상은 1200만원대를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분양가는 수원 영통이나 용인 수지 등 인근 아파트의 현재 3.3㎡당 평균 분양가 및 거래가의 70∼80% 수준이다.

경기도시공사 등은 그러나 "분양가는 건설업체와 해당 기초자치단체가 결정하게 된다"고 밝힌 뒤 "이같은 분양가가 앞으로 부동산 시장 상황이 변하고 아파트 표준 건축비가 조정될 경우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자재값 인상 등으로 인해 분양가를 3.3㎡당 1200만~1500만원 선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파트 분양은 전체 공급물량중 30%가 용인과 수원지역 거주민들에게 우선공급(공급물량 배분 비율 수원시 88%, 용인시 12%)가 우선 공급된다.

또 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에서 공급하는 85㎡ 이하 아파트는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공급되지만 나머지 아파트는 청약가점제를 적용, 분양하게 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광교신도시의 경우 아파트 분양을 받기 위해서는 청약점수가 60점대는 돼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신도시와 달리 자족형 기능 완벽=수원시 이의ㆍ원천동과 용인시 상현ㆍ영덕동 일대에 들어서는 광교신도시는 기존 신도시와 비교해 여러 면에서 차별적 우위를 두고 있다. 우선 국내 첫 자족형 신도시로 만들어진다. 일산 분당 과천 등 기존 신도시가 베드타운에 그치고 있는 반면에 광교신도시는 도시 안에서 주거와 업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자족형 기능을 완벽히 갖추게 된다.

국내외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업무타운인 비즈니스파크와 경기바이오센터 나노소자특화팹센터 등 첨단 연구개발(R&D) 단지가 12만여㎡ 규모로 만들어진다. 또 개방형 학교 등 미래형 교육타운의 에듀타운과 경기도 신청사와 법원, 검찰 및 국제 수준의 컨벤션센터 등으로 구성된 행정타운 등이 조성된다.

이처럼 광교신도시는 단순히 베드타운 개념이 아니라 신도시 안에 주거, 비즈니스, 연구시설 등 미래 도시가 갖춰야 할 경쟁 요소를 모두 갖추게 되는 국내 첫 신도시란 점을 주목해볼 수 있다.

광교신도시는 뛰어난 친환경 도시로 만들어진다. 주변 광교산의 녹지축을 최대한 보전하기 위해 주거 비율을 19% 수준으로 억제했다. 녹지 비율이 전체 도시의 41.1%로 조성되는데 이는 판교 35%, 김포 28%, 분당 20%, 일산 22%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으로 친환경 주거환경이 기대된다.

도시 안에 또 150만㎡가 넘는 유원지와 90만평에 달하는 공원이 조성되는 등 쾌적한 환경을 갖출 전망이다. 특히 60만㎡ 규모의 원천호수와 신대호수가 조성되는데 일산 호수공원의 두 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인구밀도 또한 ㏊당 68.7명으로 판교(98명), 분당(198명), 일산(176명)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설계되어 선진국 못지않은 저밀도 도시로 주거의 쾌적성을 보장하게 된다.

광교신도시의 또 다른 장점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동탄신도시가 서울과 먼 입지로 강남 대체 효과가 의문시되고 있으나 광교는 판교와 인접해 있어 서울 집값 상승 억제 효과도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는 특히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사통팔달의 교통대책을 수립해 놓고 있다.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광교에서 서울 양재까지 15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또 2014년 완공 예정인 신분당선(분당~수원역)이 개통되면 강남역~광교까지 30분이면 전철로 연결된다.

이밖에 북수원~상현IC 도로를 비롯해 동수원~성복IC, 상현IC~삼막곡, 동부외곽순환도로와 광교 대중교통환승센터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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