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세대.강북권 중소형아파트 인기 여전

법원 경매시장에서 서울 강남권 아파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강남지역의 다세대·연립주택의 인기는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11일 법원경매 정보제공업체 지지옥션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경매가 진행된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이 낙찰가율을 분석한 결과, 강남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79.1%로 1개월 전 82.0%보다 2.9%포인트 줄어든 반면 강남권 다세대(빌라, 연립 포함)는 103.1%의 낙찰가율로 5.0%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서울지역에서 경매 진행된 아파트는 총 147건으로 이중 76건이 낙찰돼 낙찰률 51.7%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86.9%로 1개월 전 86.6%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강북권과 25%포인트 이상의 차이를 나타내 여전히 높은 지역별 불균형 현상을 보였다.

아파트 낙찰가율은 강동권(강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동구, 중랑구)이 85.9%로 1개월 전 83.7%보다 2.2%포인트 상승했으며 강북권(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은평구) 역시 104.3%로 1개월 전 86.5%보다 17.8%포인트 상승했다.

도심권(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도 92.0%로 1개월 전 89.0%보다 3.0%포인트 증가해 높은 인기를 실감케했다. 특히 강북권 중소형 아파트는 강남권 대형 고가아파트와 큰 폭의 낙찰가율 차이를 보였다.

서울지역 전체의 다세대의 평균 낙찰가율 소폭 하락했지만 강동권을 제외하고 단 한곳도 하락세를 보이지 않았다.

이 기간 서울지역에서 경매 진행된 다세대·연립은 총 78건으로 이중 37건이 낙찰돼 낙찰률 47.4%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105.2%로 1개월 전의 108.4%보다 3.2%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서울 5대권역(강남, 강동, 강북, 강서, 도심권) 중에서는 강남, 강서, 도심권의 낙찰가율이 상승했고 강동권은 하락, 강북권은 변동이 없었다.

강서권(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양천구, 영등포구)의 낙찰가율은 125.4%로 1개월 전 108.5%보다 16.9%포인트 상승했으며 도심권의 낙찰가율도 124.4%로 1개월 전 109.7%보다 14.7%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강동권의 낙찰가율은 81.5%로 1개월 전 105.7%보다 24.2%포인트 하락했다. 강북권은 110.5%로 1개월 전과 같았다.

전체적으로 서울지역 다세대는 1개월 전보다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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