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택.토지가격 5~10% 하락
내년 주택.토지가격 5~10% 하락
  • 승인 2008.11.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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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실물경기 침체 회복에 상당기간 소요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내년도 주택, 토지가격이 5~10%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11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09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국내 실물경기 침체 예고로 주택경기 회복에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이와 같이 예상했다.

건산연은 이날 세미나에서 실물경기 침체가 내년 하반기쯤 회복된다고 가정할 경우 내년 주택, 토지가격은 전국 기준으로 5% 이내로 하락하고, 전셋값은 3% 정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금융시장의 유동성과 신용위기가 내년 하반기 이후에도 지속된다면 주택, 토지값은 10%까지 하락하고, 이 경우 전셋값도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건산연은 특히 실물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기존의 가계 대출 및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건전성이 악화돼 자산 디플레이션과 금융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26만6639가구로 올해보다 16.7% 감소하고, 내년 주택 건설실적도 올해(32만가구 추산)보다 적은 30만가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건산연은 이와 함께 내년 건설 수주는 주택 공급 위축과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위축 등으로 올해보다 4.2% 감소한 110조원(경상금액 기준)에 그치고, 토목.건축 건설투자는 SOC 예산 증가에 힘입어 올해보다 1.8% 증가한 120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건산연 김현아 연구위원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국내 실물경기 침체가 예고되고 있어 부동산 경기 회복 시기가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비해 보다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건설업계는 위기 관리 능력과 시장 환경에 적합한 상품 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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