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제
무 제
  • 승인 2011.10.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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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





옛날에 동릉후가 청문에서 외밭 고랑을 탔다더니

한여름내 땀으로 가꾼

무, 배추가 서푼에 팔리나니

배부른 자여 은진미륵처럼 커서

코끼리 같은

벽이 되거라

나는 엄나무마냥 야위어 산다

가시가 돋힌……

/ 김관식


* 한국전쟁 이후 1950년대와 60년대, 지독한 가난에 찌들어 몸과 마음이 상했던 한 시인은 이렇게 절규했습니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흐른 지금 우리의 현실은 과연 어떤지, 이번 가을엔 주위를 한 번 되돌아보는 그런 시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진석 기자 ojster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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