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프로세스 효과적이고 깊이있는 논의 기대”
“비핵화 프로세스 효과적이고 깊이있는 논의 기대”
  • 승인 2013.09.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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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 미 국무부에 6자회담 재개 촉구

중국과 러시아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18일 베이징에서 만나 한반도 정세와 6자회담 재개 문제를 논의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우다웨이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이고리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태담당 차관이 18일 베이징 소재 댜오위타이 팡페이위엔에서 만났다. "쌍방은 현재 한반도 정세와 6자회담 재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중.러 수석대표들의 회동은 중국 외교부 산하 중국국제문제연구소가 주최한 `6자회담 개최 10주년 국제연구토론회` 계기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6자회담 동력을 살리기 위해 주최한 이 행사에 북.중.러는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한.미.일은 주중대사관 직원들이 옵저버로 참석했다.

이에 앞서 리용호 북한측 6자회담 단장과 함께 베이징을 찾은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우다웨이 특별대표(16일),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17일), 왕이 외교부장(18일)을 차례로 만난 뒤 연구토론회에 참석해 `조건없는 6자회담 재개`를 촉구했다.





이어 19일에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 직전 기자들과 만나 `6자회담 재개방안에 대한 합의`를 촉구했다. 단순히 `6자회담 조기 재개`만을 요구하던 데서 한발 더 나간 것이다.

미 국무부가 공개한 회견 자료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오늘은 6자회담 9.19공동성명 발표 8주년"이라고 강조했다. 왕이 부장은 이어 "나는 케리 국무장관과, 우리가 어떻게 6자회담 재개를 위해 협력하며 비핵화 프로세스를 효과적으로 밀고 나갈 수 있는지 깊이있게 논의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가 새롭고 중요한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케리 국무장관은 "우리는 오늘 북한 관련 중요한 대화를 할 것"이라며 "중국은 북한 핵 도전을 다루고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통 목표를 달성함에 있어 매우 특별할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적극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기대한 시리아 문제와 비교할 때 다소 상투적인 언급이라는 분석이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의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도출하자`는 제안과 관련 케리 미 국무장관이 "(한)반도 핵문제 등 중요문제에 대해 소통과 협조를 보다 강화하자"고 답했다.

한편 지난 18일 `6자회담 개최 10주년 국제연구토론회`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조건없는 6자회담 재개`를 촉구했으나, 미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각) 북한측에 `비핵화 사전조치`를 촉구하며 공을 넘긴 바 있다. 공민재 기자 selfconso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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