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상황 및 국제 문제들에 대한 의견 교환”
“한반도 상황 및 국제 문제들에 대한 의견 교환”
  • 공민재 기자
  • 승인 2015.01.1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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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협력문제 논의, 6자회담 재개되나

6자회담이 재개될 조짐이다. 미국과 러시아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15일(현지시각) 전화통화를 갖고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전화 통화를 했다"며 "그들은 6자회담 재개 방안을 포함해 한반도 핵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을 이루기 위한 러.미 협력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모르굴로프 외무차관과 성김 특별대표는 각각 러시아와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다. 별도 보도자료에 따르면 15일 모르굴로프 외무차관은 김형준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를 만나 `양자 관계 현안, 한반도 상황 및 국제 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방러, 6자회담 재개 문제가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2013년 2월 북한의 제3차 핵실험, 그 해 12월 장성택 처형 등을 거치며 북.중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유럽연합(EU) 등과 대립 중인 러시아가 북한과 여타 6자회담국들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성김 특별대표는 오는 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 들어 일본에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북한도 움직이고 있다.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은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비행기편으로 싱가포르로 향했다. 싱가포르에서 18~19일, 미국 내 북한 전문가들이 추진해온 북미 ‘1.5 트랙(반관반민)’ 대화에서 미국의 전 당국자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교토통신은 “한미일 3개국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이달 하순 수석대표 회동을 도쿄에서 개최할 방향으로 조율을 진행하고 있어, 북한 측은 전 당국자와의 접촉을 통해 미국 측의 태도를 살필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리 부상은 출발에 앞서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보도진의 취재에는 응하지 않았다. ‘1.5 트랙(반관반민)’ 대화에 북한 측에서는 리 부상과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 등이, 미국 측에서는 스티븐 보즈워스 전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조지프 디트라니 전 국가정보국(DNI) 비확산센터 소장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공민재 기자 selfconso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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