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층 파괴 물질 염화불화탄소류는 감소



기상청은 ‘2014년 한반도 온실가스 농도 분석 결과’ 발표하고, 3월부터 이산화탄소 하루 평균 농도를 준실시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반도 온실가스 농도 분석 결과 이산화탄소의 최근 10년간 연평균 농도 증가율은 2.09 ppm/yr(0.5%)로 꾸준히 상승하였고, 염화불 화탄소류의 농도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산화탄소(CO₂)의 2014년 연평균 농도는 △안면도 404.8 ppm △제주도 고산 404.2 ppm △울릉도 403.1 ppm △독도 403.3 ppm으로 관측됐다.

국지오염원이 적은 청정지역인 울릉도와 독도는 비슷한 위도대인 안면도보다 약 1.7 ppm 더 낮았다.

최근 10년(2005∼2014) 동안 안면도의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 증가율은 2.09 ppm/yr로 지구평균 농도(2004∼2013)의 증가율인 2.07 ppm/yr와 비슷했다.

안면도에서 관측된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는 지난해보다 2.4 ppm 증가했으며, 미국 마우나로아(Mauna Loa)에 비해 연평균농도는 약 6.3 ppm 정도 높았고 월평균 농도의 변동폭도 6.7 ppm 정도 더 컸다.

육불화황(SF₆)은 2014년 연평균 농도가 9.0 ppt로 전년보다 0.4 ppt(4.4%) 증가했으며, 연평균 농도 증가율은 0.3 ppt/yr로 다른 지구급 관측소와 비슷하나, 연평균 농도가 0.4~0.5 ppt 정도 높았다.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로 작용하는 염화불화탄소류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CFC-11과 CFC-113의 2014년 연평균 농도는 각각 228.3 ppt와 72.2 ppt로 지난해보다 7.8 ppt(3.4%), 1 ppt(1.35%)씩 감소했다.

CFC-12의 2014년 연평균 농도는 514 ppt로 0.07 ppt(0.07%)로 감소했다. CFC-12는 1999∼2003년에 일정하게 유지되다가 2004년부터 감소하는 추세다.

기상청은 한반도의 온실가스 농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 이산화탄소 하루 평균 농도를 기후변화정보센터 누리집(www.climate.go.kr)을 통해 3월부터 준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반도 기후변화 원인물질에 대한 주요 관측 결과는 4월 30일에 공고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기상청 기후변화정보센터 누리집과 ‘2014 지구대기감시보고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정다은 기자 panda1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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