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동차 배출가스·공회전 특별점검 실시

 

서울시는 사계절 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봄철을 맞아 대기질 관리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봄철에는 편서풍으로 인한 중국 오염물질 유입 영향이 크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토양이 녹고 대기가 건조하여 공사장 비산먼지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며, 겨울철에 비해 교통량이 늘면서 배출가스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 갈수기가 지속되면서 강수부족으로 인한 미세먼지 세정효과가 미미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계절적 특성을 보인다.

 

특히, 올해 초부터 3월까지는 황사 관측일수가 13일로 동기대비 ‘60년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초미세먼지(PM-2.5)는 황사 영향을 적게 받는 경향이 있어 작년 보다 개선되었고, 미세먼지(PM-10)도 황사 관측일을 제외하면 최근 5년간 가장 양호한 수준이다.

서울시는 봄철 갈수기와 건조한 날씨 등 계절적 특성을 반영한 대기질 개선대책을 추진하여 시민 건강보호에 힘 쓸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지역 모든 비산먼지 발생사업장(1,214개소)을 대상으로 시멘트 관련 제품 제조 등 비산먼지 배출량이 많은 업종을 대상으로 방진덮개·방진망, 살수장치, 세륜시설 적정운영 등에 대해 오는 5월 15일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대형 공사장에 대하여는 시·자치구·특별사법경찰·민간이 참여하는 비산먼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하여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비산먼지 억제시설 설치 및 변경사항, 토사 유출여부 등을 확인하고, 살수능력(수압 3kg/㎥ 이상) 검증 및 살수간격(1시간) 등을 세밀하게 점검한다.

또한, 서울시는 도로 먼지 청소를 강화한다. 주요 간선도로는 매일, 일반도로는 격일 1회 청소를 하며,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 연장근무를 통해 청소작업을 50% 확대하고, 미세먼지 주의보가 3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보유장비를 총동원하여 주·야간 지속적으로 작업을 하는 등 분진흡입차, 물청소차 등 가용장비를 총동원해 도로 규모에 따라 일정 주기를 정하여 청소를 실시한다.

경유를 사용하는 서울진입 수도권 버스, 마을버스, 화물차 등에 대해 배출가스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매연을 측정하여 기준초과차량에 대해서는 개선명령 조치를 하고 마을버스의 경우 경영성과평가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터미널, 차고지, 고궁, 박물관, 학교위생정화구역 등 중점공회전 제한장소를 중심으로 자동차 공회전 단속을 강화하고, 상시 점검과 병행하여 매월 10일을 공회전 점검일로 정하여 시·자치구 합동점검도 실시한다.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후 관리 소홀로 저감장치 성능과 연비 저하가 발생함에 따라 매연저감장치 필터클리닝 지원 사항에 대해 시민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정보 제공을 강화한다.

서부화물터미널에서 터미널 이용차량을 대상으로 자동차 무료점검, 이동식 현장 필터 청소 등 매연저감장치 필터클리닝 캠페인(4.7)을 실시한다.

또,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장치 제작사 등의 협력을 통해 상반기 중 매연저감장치 부착차량 2000대에 대한 필터 클리닝을 유도할 계획이다.

정다은 기자 panda157@naver.com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