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두드럭조개’ 치패 생산 가능해졌다
멸종위기종 ‘두드럭조개’ 치패 생산 가능해졌다
  • 정다은 기자
  • 승인 2015.04.23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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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는 담수패류 중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두드럭조개’의 유생 사육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Ⅰ급 종으로 지정되어 있는 두드럭조개는 1960년대 말까지는 고급 단추 및 진주핵을 만드는 산업종으로 한강에 많이 분포했지만, 최근에는 거의 발견되지 않아 멸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앙내수면연구소는 두드럭조개 종복원을 위해 2009년부터 3년간 전국적으로 서식지를 조사한 결과, 금강 및 섬진강 수계의 극히 한정된 지역에 소량 분포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두드럭조개의 서식지는 유량이 풍부해 수질이 깨끗하고 유속이 빠른 계류지역으로 모래와 자갈이 적절히 섞여 있는 곳이었다.

이에 따라 중앙내수면연구소에서는 서식지의 환경과 동일하게 실험시설을 갖추어 1년 동안 사육관리 기술을 확립하고, 관리한 어미로부터 유생(글로키디움, glochidium)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두드럭조개 유생(글로키디움)은 납자루와 같은 소형어류의 지느러미에 일정기간 부착·기생한 후 바닥에 떨어져 독립생활을 하는 것이 특성이다.

따라서 유생이 부착된 어류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면 두드럭조개 치패 생산이 가능하게 되므로, 다음 겨울철 산란시기에는 두드럭조개 어미와 유생부착 어류를 함께 관리하여 치패 대량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내수면연구소 김대희 박사는 “멸종위기종인 두드럭조개의 복원을 위해서는 치패 대량생산 기술개발은 물론, 이 종이 생태계에서 자생할 수 있는 서식지 및 환경보존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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