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한류를 이끌고 있는 음악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22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2016 제1차 K-뮤직포럼’을 개최한다.

‘케이팝과 인디음악의 만남-화려함에 다양성을 입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선 최근 SM·YG·로엔 등 메이저 기획사들이 인디음악 시장에 주목하고 서브 레이블을 설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아이돌 위주였던 케이팝 시장의 외연을 확장하는 새로운 대안으로서 인디음악의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의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 연예산업연구소 장규수 대표는 ‘서브 레이블을 장착한 메이저 기획사,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인디음악시장과 관련된 메이저 기획사의 최근 동향을 분석한다. 장 대표는 대형 기획사의 서브 레이블 설립이 가져올 ▲음악 장르의 다양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다각화 ▲시장 확대 ▲안정적 창작 시스템 구축 등 긍정적 효과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또한 ▲메이저 레이블과 인디 레이블 간의 양극화와 종속 ▲인디음악만의 독창성과 실험정신 퇴색 ▲음악장르의 획일화 ▲상업화 등의 문제점도 함께 논의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동아일보 임희윤 기자가 발제자로 나선다. 임 기자는 ‘글로벌 페스티벌을 빛내는 인디 뮤지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세계 3대 음악마켓 중 하나인 미국의 SXSW(South by Southwest)에 진출한 국내 인디뮤지션의 사례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인디음악의 해외진출 전략과 지원방향을 제시하고 위기에 봉착한 케이팝의 한계를 힙합·록·퓨전음악 등 특색 있는 장르 음악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임진모 음악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되며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이규영 부회장 ▲YG 엔터테인먼트 홍정택 사업개발팀장 ▲마스터플랜 이종현 대표 ▲해외 쇼케이스 프리랜서 안성민 감독 ▲음악평론가 박은석·김윤하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포럼 중간에는 제 11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상’ 등 3관왕을 차지한 선우정아와 지난해 한콘진이 지원한 ‘2015 CMW(캐나다뮤직위크)’에 참가해 많은 팬덤을 확보한 <루나플라이>가 미니콘서트를 여는 등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K-뮤직포럼’은 음악 콘텐츠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당일 선착순으로 한콘진이 발행하는 콘텐츠 관련 연구보고서도 증정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대형 기획사의 서브 레이블 시장 진출 의미와 인디음악의 해외진출 사례 등이 이번 포럼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된다”며 “이러한 현상을 면밀히 살펴보고 향후 정부차원의 진흥방향과 해외진출 전략, 상생할 수 있는 음악 시장 조성 등 대안을 종합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콘진은 다양한 장르의 신인 뮤지션을 발굴·육성하고 대중음악 창작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K-루키즈”사업을 진행하고 실력 있는 뮤지션들을 발굴해오고 있다. 또한 미국 SXSW, 프랑스 MIDEM과 같은 세계 음악마켓을 중심으로 인디 뮤지션들이 해외 유명 페스티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한류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 충칭 ‘한국문화페스티벌’에서 실력 있는 뮤지션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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