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박원순 안희정 이재명 등 앞다퉈 저서 출간

독서의 계절 ‘가을’이 다가오면서 정치권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대선을 1년여 앞두고 대선 주자들은 자신의 저서들을 통해 인지도를 높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상대적으로 여권 보단 야권에서 활발하다.

 

▲ 김부겸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왼쪽부터)

 

김부겸 의원을 비롯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지자체단체장들이 올해 안에 도서를 출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 당 대표도 이미 오래 전에 책을 통해 자신의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최근 행보를 재개한 손학규 전 대표도 새로운 저서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김부겸 의원은 올해 연말 국가 경제정책을 토대로 한 도서를 출간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총선에서 여권의 보루인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된 김 의원은 단번에 유력 대선 주자로 떠 올랐다. 김 의원은 이 책에서 지역주의와 경제정책에 관한 얘기를 풀어나갈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지난해에도 ‘공존의 공화국을 위하여’라는 도서를 출간한 바 있다.

박원순 시장도 지난 시정 경험을 기반으로 더 큰 꿈을 위한 발판을 선보였다. 그는 이미 ‘저작권법’을 시작으로 ‘국가보안법 연구’, ‘박원순 변호사의 일본시민사회 기행’ 등을 비롯 ‘희망을 걷다’ ‘소통’과 같은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지난달 말 1999년 출간한 ‘내 목은 매우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의 개정판을 ‘세기의 재판’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다시 내놨다.
 

대선 앞둔 ‘서점가’

이재명 시장도 자신의 성장과정 및 현안에 관한 생각 등을 담은 저서를 준비 중에 있다. 2014년 ‘오직 민주주의, 꼬리를 잡아 몸통을 흔들다’는 도서를 출간한 바 있는 이 시장은 특히 우리 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다룰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노무현 키드’로 불리는 안희정 충남지사도 지방정부의 실험과 실천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룬 저서를 준비 중에 있다. 그는 지난 2013년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민주주의 사회를 제안하는 ‘산다는 것은 끊임없는 시작입니다’를 출간했다.

최근들어 목소리를 다시 내고 있는 손 전 대표도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담긴 저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야권에서 상대적으로 선두권인 문, 안 전 대표는 아직까지는 출간 계획이 없지만 이미 도서정치를 실천한 바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문 전 대표는 ‘운명’ ‘사람이 먼저다’, ‘1219 끝이 아니다’를 출간하며 자신의 정치력을 키워왔다.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의 생각’으로 대권에 출사표를 던진 안 전 대표도 출간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최근 대통령들인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은 모두 자신들의 저서를 통해 대중들에게 자신의 정치 철학을 전했다. 내년 대선 태풍의 핵인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관련된 저서도 수십여종이 넘는다. 올 가을 서점가에선 유력 대선 주자 중 누구의 책이 대중들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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