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치고 1위 유방암, 다른 나라 감소하는데 왜 우리만?
일본 제치고 1위 유방암, 다른 나라 감소하는데 왜 우리만?
  • 오로지
  • 승인 2017.03.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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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한국의 GMO 재앙을 보고 통곡하다’ 4회 / 오로지(GMO 문제 전문가)

한국이 GMO를 수입하기 시작한 90년도 중반부터 여러 가지 질병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폐증 발병률 세계 1위, 대장암 발병률 세계 1위, 자살률 10년 넘게 세계 1위, 당뇨병 사망률 OECD 국가중 1위, 유방암 증가율 세계 1위, 치매 증가율 세계 1위, 선천 기형아 6.92%, 성조숙증 여아 7년간 27배 증가, 만 1살 영아 빈혈 12년 사이 7배 증가, 말기 신부전환자 20년간 15배 증가, 비타민 D 결핍증 5년 사이 9배 증가, 아토피 피부염 환자 600만명, 4명중 1명이 정서·행동 장애 아동 등. 한국이 식품 GMO 수입이 세계 1위인 점과 질병 증가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점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이 글은 과학적 자료들을 바탕으로 GMO가 질병을 일으키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다. 나아가서 피해야할 음식들과 GMO 대응책을 제안한다. GMO 문제 전문가 오로지 씨가 쓴 글 전문을 시리즈로 게재한다. 그 네 번째다.(지면관계상 주석은 생략하기로 했다.)

 

▲ GMO과일 (사진=pixabay 무료이미지 사이트)

 

▲말기 신부전 환자 급증

말기 신부전은 신장기능이 떨어져서 몸 안의 노폐물이나 과다한 수분을 배출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혈액투석이나 신장이식 수술을 해야 한다. 말기 신부전 환자의 5년 생존율은 39.9%로 암(45.9%), 당뇨(65.1%)보다도 낮다.

그렇게 위험한 말기 신부전 환자가 20년 사이 무려 15배나 증가 했고 신부전 발생비율은 세계 4위가 되었다. 주시해야 할 점은 우리나라의 유병율은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원인 미상의 간암 급증

한림대의대 박상훈 교수팀이 지난 93년부터 2002년까지 산하 5개 병원에서 치료받은 간암 환자 11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원인을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7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고 평소 과음하지 않았는데도 간암에 걸리는 경우를 보고 원인 미상 간암이라고 한다.
 

▲유방암 증가율 세계 1위

2014년 SBS 뉴스는 유방암에 대한 보도를 이렇게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유방암 환자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고기 위주의 식습관을 좀 바꾸는 게 좋고….”

아시아는 원래 유방암 발병률이 대체적으로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훨씬 적지만 근래에 와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국은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유방암 발병률이 1996에 비해 2011년에는 무려 거의 4.5배로 증가했다(그림 1-9).

 

그림1-9) 한국의 유방암 발병 추이 (자료 : 한국유방암 학회 2014)

 

동아시아에서 오랫동안 1위를 지켰던 일본을 제치고 2012년 처음으로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15‐44세 젊은 여성들의 발병률은 미국을 추월했다. 대부분의 나라들은 유방암 발병률이 감소하는 추세인데 왜 한국은 급증하는 것일까?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증명된 인자들은 이른 초경, 늦은 폐경, 임신 경험이 없는 경우, 늦은 연령의 첫 임신, 폐경 후 나타난 여성의 비만, 음주 등 여러가지이다.

한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유방암 전문가 중 한 사람인 유근영 서울대 교수는 왜 유방암의 증가율이 세계 1위인가 하는 헬스 조선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지난 20년간 발표된 한국 여성의 유방암 발병 관련 논문 58편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초경이 이르고 폐경이 늦은 여성, 임신 경험이 없거나 첫아이를 늦게 가진 여성, 고기를 즐겨 먹는 여성에게서 유방암 발병률이 높았다. 서구식 생활 형태를 가진 여성이 유방암 발병률이 높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나라 유방암 증가율이 세계 1위인 이유가 서구식 생활 형태의 급증 때문인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또 활동일 주기 교란이 유방암을 유발시키는 요소라고도 했다. 하지만 그러한 요소들이 한국의 급증하는 유방암 발병률을 모두 설명하기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전립선암 급증

전립선은 남자에게만 있는 기관으로 정자가 죽지 않도록 영양소를 공급하고 정액이 굳지 않도록 한다. 전립선암은 아시아 사람에게는 훨씬 적게 발생하는 암이다. 그런데 유방암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전립선암 환자는 최근에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84년 181명이었던 것이 2004년에는 3730명으로 20배 넘게 증가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1년에 전립선암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9873명이고 2010년에 비해 다른 암보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다발 골수종 급증

다발골수종(Multiple Myleloma)은 희귀병에 낯선 질병이이라서 진단이 쉽지 않다.

다발골수종은 골수에서 항체를 생산하는 백혈구의 한 종류인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질환으로 면역장애, 조혈장애, 신장장애를 일으키는 위험한 병이다. 주로 65세가 넘는 노인에 많이 나타나는 병이다.

아시아 사람한테는 비교적 드문 질병이었는데 지난 20년간 한국의 환자수가 10배나 증가했다. 그리고 이로인해 사망한 환자수는 지난 25년간 33배나 증가했다.
 

▲아토피 환자 급증

‘아토피 비관 자살 포럼’이 2014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렸다. 그 포럼에서 나온 얘기 한토막이다.

“아토피 그게 무슨 대수라고 자살을 하냐고 할 수도 있지만 아토피는 피가 날 때까지 긁을 정도로 심각한 질환입니다. 아토피 환자들이 불면증, 우울증과 같은 일반적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도 없는 고통을 가지고 있는 거죠.”

그런데 최근 아토피 피부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연평균 100만 명을 넘어섰고 실제 환자수는 600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은 초등학교 1학년생에게서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995년 8.8%에서 2010년에는 17.9%로 2배 정도로 급증했다. 2014년 3월 25일 YTN의 보고에 의하면 최근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전체 환자수는 소폭 감소 추세에 있지만 상태가 심해 입원을 하는 중증 환자는 11.1%씩이나 증가하고 있다.

앞서 얘기했지만 아토피는 필자가 자랄 때 듣도 보도 못했던 병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아토피 질환 중 하나이다. 두 가지 다른 아토피 질환은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이다.

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의하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치료 받은 환자의 수는 2004년 350만9000명에서 2010년 546만9000명으로 증가했고, 천식은 207만3000명에서 219만7000명으로 증가했다.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회 보고 자료에 의하면 1000명중 228명이 아토피 질환으로 고생한다는 통계가 있다.
 

▲뇌졸중 급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의하면 뇌졸중 수진자 추이가 2001년 30만7000명에서 2009년에는 52만5000명으로 무려 71% 증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인구 10만 명당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53.2명으로 암에 이어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였다.

하지만 암은 여러 종류가 있기 때문에 단일 질병으로는 뇌졸중 사망률이 단연 1위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뇌졸중으로 사망하지 않아도 일단 발생하면 심각한 신경학적 · 신체적 기능 장애를 갖기 쉽기 때문에 치료비용이 많이 든다.

2001년 국민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으로 인한 의료비는 2884억 원이었는데 2010년에는 1조6669억 원으로 거의 6배 증가하였고 이는 전체 국민건강보험 진료비의 3.98%에 해당한다.
 

▲염증성 장질환 급증

몇 년 전 가수 윤종신 씨가 크론병을 앓고 소장을 일부 잘라냈다는 뉴스가 있었다. 크론병(Crohn’s Disease)은 염증성 장질환의 (Inflammatory Bowel Disease) 일종이다. 또 다른 종류의 염증성 장질환은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인데 대장에만 생기고 점막의 얇은 부분에 분포한다.

거기에 반해 크론병은 소장 대장 모두 생길 수 있고 염증이 깊은 부분까지 침투하여 장이 뚫릴 수도 있다.

서구에서는 비교적 흔한 병이지만 한국에서는 무척 드문 병이다. 하지만 최근에 급증하는 추세인데 특히 20대에 많이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나온 통계에 의하면 염증성 장질환 환자 수는 2009년 4만144명에서 2013년 4만7164명으로 4년 사이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 사망 급증

췌장은 소화액과 호르몬을 만드는데 위, 소장, 대장, 간 등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초기에 암 발견이 어렵다. 췌장암은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가 걸려서 사망한 암으로도 유명하다. 북한의 김정일도 췌장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번 발병하면 5년 이상 생존율이 8.8%로 암중에 가장 낮다. 이러한 위험한 암이 최근에 급증하고 있다. 국민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췌장암 환자수는 2001년 4260명에서 2008년 8290명으로 거의 2배가량 증가했다.
 

▲치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증가율

2013년 경북 청송의 저수지 물 속에서 승용차 한 대가 발견되었다. 차 안에는 80대 노부부가 있었고 집안에서는 유서가 발견되었다.

3형제인 자식들에게 남긴 유서에는 “미안하다. 이제 다시 못본다고 생각하니 섭섭하다. 너무 힘들다. 내가 죽고 나면 (아내가) 요양원에 가야 하니까 내가 운전할 때 같이 가기로 했다”는 내용이 적혀져 있었다. 4년간 치매에 걸린 아내를 간병하던 이모씨가 자녀들한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하여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

다.

이러한 뉴스를 보면 치매가 얼마나 큰 고통을 주는 것인지 가히 짐작할만하다. 조선일보가 미디어서치를 통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피하고 싶은 병은 치매였다. 그런데 그렇게 두려운 치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치매 환자수는 50만 명에 이르고, 15분마다 1명씩 새로운 치매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치매로 인해 드는 비용은 무려 10조 원이 넘는다.

김상윤 대한치매학회 이사장(서울의대 신경과학교실 교수)은 우리나라는 치매 증가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했다. 2002년 치매 진료 인원이 4만7747명이었던 것에서 2009년에는 21만5459명으로 무려 4.5배 증가하였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40대의 치매환자수가 2002년 928명이었던 것이 2009년에는 1674명으로 1.8배 증가하였다는 점이다. 50대는 같은 기간 2.93배 증가하였다.

이러한 통계가 보여주는 것은, 치매가 단지 고령화로 인하여 증가해서 일어나는 것만이 아니라, 젊은 나이에도 많이 걸린다는 사실이다. 보건복지부에서 나온 노인인구 점유율 변화를 보면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다.

2002년 노인인구(65세 이상)는 7.2%였는데 2009년에는 9.9%를 차지했다. 37.5%의 증가율이다. 2002년에서 2009년 사이 치매환자 증가수(16만4712명)중 노인인구 증가로 인한 치매환자수는 6만1767명에 불과하다. 10만2945명은 다른 이유에서 증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파킨슨병 급증

또 하나의 급증하는 노인성 뇌질환은 파킨슨병이다.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04년 3만798명이던 것이 2012년에는 7만4627명으로 2.4배나 가했다. 이것 역시 노인 증가율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다.

파킨슨병은 1817년 영국의사 제임스 파킨슨(James Parkinson)이 처음으로 자세히 기록하고 나서 그 후 학자들이 그의 이름을 따서 지은 질병이다.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가 걸린 질환이며 증상은 근육의 떨림, 느린 움직임, 부정확한 조준 등이다.

파킨슨병은 신체적 장애인 반면 치매는 기억력, 언어능력, 판단력 등이 떨어지는 지적 장애이다.
 

▲빈혈환자 급증

빈혈환자 역시 급증하고 있다. 빈혈질환으로 인한 진료인원이 2000년에는 37만5728명이었던 것에서 2011년에는 48만8134명으로 30%나 증가했다. 무엇보다도 영아 빈혈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주목해야 한다. 국민건강 보험공단에 따르면 2002년의 9세 이하 빈혈 치료 환자는 1만5230명에서 2008년에는 4만6338명으로 204%나 늘었다. 특히 만 1살의 영아 빈혈은 7배 넘게 증가하였다. 서울 영등포보건소가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 집 26곳의 어린이 390여 명을 조사한 결과 10% 이상에 빈혈증세가 있었다. 빈혈환자의 급증에 대하여서는 주로 불규칙한 식사, 다이어트, 패스트푸드 선호, 건강 검진법의 발달로 인한 진단 증가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하지만 그러한 제시는 특히 만 1살 영아 빈혈이 7배 넘게 증가한 데에 대해서는 거의 설명이 될 수 없다.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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