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4당, 석패율제 포기, 민생·개혁법안 일괄 상정키로
野 4당, 석패율제 포기, 민생·개혁법안 일괄 상정키로
  • 김경배 기자
  • 승인 2019.12.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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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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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김경배 기자] '4+1'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이 ‘석패율제’ 도입을 포기하고 개혁·민생법안을 일괄 상정키로 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정동영 평화당 대표, 유성엽 대안신당 대표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진 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과 사법개혁안, 예산부수법안, 민생법안을 일괄 상정해 처리한다는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한국당의 의회주의 파괴행위와 민주당의 무책임한 버티기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우리는 장기화되고 있는 국회 파행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오늘 중으로 선거법,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안과 예산부수법안, 민생법안을 일괄 상정해 통과시키기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석패율제를 포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동영 대표는 "대승적으로 석패율마저 버리기로 결단했다.”면서 “오늘 중으로 반드시 본회의가 열려서 말씀드린 법안들을 일괄상정하고 정상적인 국회 입법 절차 진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더 이상 한국당에 의한 난장판 국회를 방치할 수도 없고 예산 집행이 멈추는 일이 있어서도 안 된다"며 "무엇보다도 촛불시민 염원, 최소한의 개혁인 선거제, 검찰 개혁이 좌초되는 일은 어떤 경우에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제가 초심과 취지로부터 너무 멀리 와 있고 너무 미흡한 안을 내놓게 돼 송구스럽기 짝이 없지만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첫발이라도 떼는 게 중요하다는 국민 말씀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성엽 대표는 "국민 경제 고통이 극심한 실정이다. 정치권에서 지루하게 선거제 협상을 끌고가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결코 비판을 면할 수 없단 생각에서 결단했다"며 "앞으로 민주당에서 더 적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도록 노력해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손학규 대표는 "국회 건물에는 사람들이 못 들어오고 제1야당 대표는 연일 거리에 나간다. 누더기가 된 연동형 비례대표제 안을 내놓는 저희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어떻겠나"라며 "우리나라 정치를 조금이라도 바꿔보자는 충정에서 석패율제를 포기하고 이제는 여당과 국회의장이 분명하게 선거제, 사법개혁안을 오늘 상정해서 금년 안에 끝날 수 있도록 해주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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