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왕명주 기자]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GS리테일의 다양한 상품이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편의점 GS25 등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은 대만 편의점으로 40피트 냉동 컨테이너 10대분의 봉지 얼음 1kg 상품을 수출한다고 3일 밝혔다. 총수출 수량은 20만개로 9월 7일 1차분을 시작으로 세 차례에 걸쳐 이달 내 선적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얼음 수출은 대만 현지 관계자가 GS25의 빅볼아이스컵얼음(야구공 사이즈의 얼음이 컵에 담긴 상품)과 관련한 보도 내용을 접하고 GS리테일 측에 문의하며 이뤄졌다. 올해 대만은 극심한 무더위로 최대 명절인 중추절에 얼음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6월부터는 GS리테일이 수출 전용 상품인 미트프리 만두 3종(야채맛, 김치맛, 갈비맛)을 개발해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서방 국가로 27만여개(4만5600봉지) 수출했다.
미트프리 만두는 고기가 들어 있지 않은 만두로 채식주의자가 많은 서양권 국가 소비자들이 흔히 즐기는 식품이다. 기존에는 GS25의 PB(자체상표) 식품 위주로 이뤄지던 수출이 특별한 수출 전용 상품 개발로까지 이어져 그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GS리테일의 수출 실적은 2018년 11억원, 2019년 30억원에 이어 올해 5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8월까지 350여 종, 32억원 어치의 수출품이 선적을 마쳐 GS리테일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간 수준의 1.8배를 넘어섰다.
GS리테일은 5월 조직된 해외소싱팀의 수출 업무를 강화해 이미 진출한 베트남 GS25로의 직접 수출도 늘리는 한편 2년 내로 연간 수출액 200억을 달성하고 대상 국가도 유럽 등 50여개국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기철 GS리테일 해외소싱팀 부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K-방역으로 국가브랜드 가치가 제고되며 K-편의점을 대표하는 GS25의 상품에 대한 수출 문의가 많다”며 “GS리테일이 앞으로 수출 전용 상품 개발뿐 아니라 국내 강소기업들의 상품을 적극 발굴해 해외 판로 개척으로 연결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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