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와 가공업체 간 상생협약으로 마늘산업 활성화 기대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북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30일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에서 마늘산업 발전을 위한 (사)한국마늘가공협회-영천시-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간 상생협약식과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7월 마늘의무자조금 출범을 계기로 하여 생산자와 가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마늘 수급 및 가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계 기관·협회, 학계 등 전문가들과 마늘생산․유통자 간 정보 공유를 통한 마늘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토대로 영천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지역 마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자리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사)한국마늘가공협회, 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대의원․관리위원),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영천시지회, 농협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마늘 수급 실태 및 향후 전망, 마늘 생산농가 현황 및 생산기반 발전 대책, 국산·수입마늘 차별화 및 소비·유통 대책, 마늘 수급 및 가격 안정 대책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마늘의무자조금은 농업인, 생산자단체, 정부 등이 마늘 산업의 발전을 위해 의무적으로 거출·조성하는 기금이다. 의무거출금은 1㎡당 5원으로 산정하여 1,000㎡당 5,000원씩 증가시켜 거출되며, 생산자가 납부한 의무거출금은 소비 촉진 홍보, 유통구조 개선, 수급조절 및 가격 안정, 마늘 교육 및 정보 제공, 수출 활성화, 수입 마늘 대응 등에 투입되어 마늘 농가 생산비 보장과 마늘산업 발전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아울러, 영천시는 올해 한방․마늘 산업특구 지정을 위해 지난해 12월 관계 부처 협의 완료 및 한방․마늘 산업특구 지정 신청을 했다. 이달 24일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현장실사를 위해 방문했고, 향후 특구 지정이 된다면 규제특례와 함께 국비 공모사업 유치 등으로 마늘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상생협약식 및 마늘산업 발전 토론회 개최로 많은 마늘 재배농가들이 마늘 산업 발전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고,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한방․마늘 산업특구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특구 지정이 된다면 마늘 산업 발전에 신성장 동력이 창출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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