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쓰레기통이 아니다
바다는 쓰레기통이 아니다
  • 장영식
  • 승인 2021.04.16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톨릭뉴스지금여기] 장영식의 포토에세이

[위클리서울=가톨릭뉴스지금여기 장영식]  후쿠시마 핵사고가 있고, 10년이 지났습니다. 일본 정부는 4월 13일 오전 내각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핵사고 때 발생했던 수많은 핵종에 피폭된 방사능 오염수를 2023년부터 바다로 방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25만 톤이 넘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 결정에는 미국과 IAEA가 묵인 또는 지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핵사고 때, 방사능에 피폭된 오염수의 바다 방류 결정 뒤에는 미국과 IAEA가 있습니다. ⓒ장영식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핵사고 때, 방사능에 피폭된 오염수의 바다 방류 결정 뒤에는 미국과 IAEA가 있습니다. ⓒ장영식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핵반응로는 갑자기 폭발했기 때문에 다양한 핵종들이 물속에 섞여 있습니다. 특히 스트론튬 90은 특이하게도 뼈를 좋아하는 핵종입니다. 스트론튬 90은 뼈를 따라다닙니다. 사람의 골격과 갈비뼈, 척추와 두개골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종입니다. 후쿠시마 핵사고 때, 스트론튬 90의 배출량은 기준치의 1만 4400배가 배출되었습니다. 세슘 137은 기준치 9배가 배출되었습니다. 일본 정부가 “물로 희석하면 마실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는 삼중수소는 암 발병과 유전자와 생식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한 핵종입니다. 일본 정부의 이 같은 어처구니가 없는 말에 일본 국민들도 “솔선수범해 직접 마셔 보라”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부산 시민이 일본 영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의 바다 방류 결정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세계 최대 핵발전소가 있는 곳이며, 바다 도시이기 때문입니다. ⓒ?장영식
부산 시민이 일본 영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의 바다 방류 결정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세계 최대 핵발전소가 있는 곳이며, 바다 도시이기 때문입니다. ⓒ장영식

한국은 2020년 기준으로 일본산 수산물 3만 189톤을 수입했습니다. 돈으로 환산하면 약 1463억 원입니다. '환경스페셜'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규제나 방사능 피폭 여부에 대한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지난해 10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현황’ 보고서에서 일본이 방출할 오염수가 우리 국민과 환경에 미칠 영향이 ‘유의미하지 않다’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바다는 쓰레기장이 아닙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핵사고 때 방사능에 피폭된 오염수의 해양 방류는 인류에 대한 명백한 죄악이며 테러입니다. 여기에 방관하고 있는 미국과 IAEA 및 한국 관료들은 명백한 공범입니다. <사진작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