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병 피해고사목 1만 5000여 본 제거, 예방나무주사 300ha 완료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북 포항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실시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사업’을 감염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솔수염하늘소 우화시기 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의 선제적 예방조치를 위해 마을숲, 피해 선단지, 해안가 방풍림의 솔껍질깍지벌레 혼생지, 경관림 300ha, 34만 본의 주요 소나무림에 지난 1월 말까지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위클리서울/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의 선제적 예방조치를 위해 마을숲, 피해 선단지, 해안가 방풍림의 솔껍질깍지벌레 혼생지, 경관림 300ha, 34만 본의 주요 소나무림에 지난 1월 말까지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위클리서울/포항시

시는 재선충병 확산 차단과 건강한 산림자원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해 재선충병 피해고사목 1만5000여 본 제거와 예방나무주사 300ha를 완료했다. 이 기간 지역 산림전문인력 1만5500여 명 일자리 창출과 500여 대 중장비를 활용 등 겨울철 비수기 포항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고사목의 80% 이상을 수집해 버려지는 산림자원을 에너지화하며 산불방지효과 등 방제 품질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거뒀다. 또한, 약제 투입 훈증작업을 자제하는 친환경 방제 전환으로 가로 미관도 개선했다.

약제방제가 어려운 송이생산임지, 생태보전지역 등은 그물망을 이용한 작업으로 산림훼손을 최소화했으며, 방제비용 상승 부담에도 불구, 방제효율을 높이기 위해 약제를 사용하지 않고 인력 운반과 기존 작업로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도 적용했다.

선단지(재선충병 발생지역과 그 외곽의 확산우려 지역)와 극심지역 피해방지도 중점 추진해 역사와 전통이 서려있는 소나무림 보호대책을 수립 추진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의 선제적 예방조치를 위해 마을숲, 피해 선단지, 해안가 방풍림의 솔껍질깍지벌레 혼생지, 경관림 300ha, 34만 본의 주요 소나무림에 지난 1월 말까지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또한, 시공업체의 담당구역 책임방제 및 책임감리로 방제 품질을 향상 시키고, 직영방제단을 활용한 방제 누락지 조사·기술지도·반복점검 등 차별화된 방제 정책을 추진해 왔다.

포항시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는 지난 2004년 기계면 내단리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2013년 급속도로 확산됐다가 지난 몇 년간 적극적인 방제와 선제적 예방조치를 통해 크게 감소했다. 방제사업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을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는 등 우수한 방제성과를 거두었다고 시는 전했다.

류성욱 녹지과장은 “소중한 우리 산림을 지키기 위해 고사목 발견 시 신고해 줄 것과 소나무류 땔감사용 금지 등 재선충병 예방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2023년까지 생태적으로 관리가능한 수준의 목표 달성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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