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운하 사고 여파 “와인 물량 비상”…홈플러스, 가정의 달 와인 공급 팔 걷었다
수에즈운하 사고 여파 “와인 물량 비상”…홈플러스, 가정의 달 와인 공급 팔 걷었다
  • 우정호 기자
  • 승인 2021.04.29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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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6일까지 전국 주요 점포서 150여 종 모은 ‘와인장터’ 개최
칠레 몬테스알파·미국 카멜로드 등 스테디셀러 와인 ‘2만7900원’
모델들이 29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다양한 와인들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26일까지 전국 주요 점포에서 최고급 5대 샤또 와인을 비롯한 인기 와인 150여 종을 한 데 모은 ‘와인장터’ 행사를 진행한다. ⓒ위클리서울 /홈플러스
모델들이 29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다양한 와인들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26일까지 전국 주요 점포에서 최고급 5대 샤또 와인을 비롯한 인기 와인 150여 종을 한 데 모은 ‘와인장터’ 행사를 진행한다. ⓒ위클리서울 /홈플러스

[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홈플러스가 최근 ‘물량 비상’이 걸린 와인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두 팔을 걷어 부쳤다.

코로나19로 인해 ‘홈술’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와인의 인기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2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2021년1월~4월) 홈플러스의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신장했을 정도다.

이 처럼 국내 주류시장에서 와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와 달리 와인 공급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해상물류의 입항 지연이 가장 큰 원인인데, 해운선사에서의 입항지연이 수개월씩 지속되다 보니 국내 대형마트 바이어를 비롯한 모든 유통채널의 와인 매입 담당자들도 통관 완료 전부터 사전발주를 진행하고, 물량 확보를 위해 매일 실시간 단위로 입항일정과 물량 확인에 집중하는 등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해상물류 상황이 좋지 못한 상태인데, 지난달 23일 이집트 수에즈운하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바닷길이 막히면서 유럽에서 출발한 물량이 제 때 입항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입항지연 뿐만 아니라 해상운임 또한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처럼 이미 발주가 진행된 와인조차도 입고가 지속 지연 중에 있다 보니, 유통업계에서는 와인 물량 확보를 위한 보이지 않는 전쟁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가정의 달을 맞아 자사가 확보한 와인 물량을 대거 방출해 다음달 26일까지 강서점, 영등포점 등 전국 100개 주요 점포에서 인기 와인 150여 종을 선보이는 ‘와인장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꾸준한 인기를 얻어온 스테디셀러 와인을 비롯해 샤또 라뚜르 11빈티지 등 5대 샤또 와인도 함께 선보인다.

5대 샤또 와인은 ‘샤또 라뚜르’, ‘샤또 라피트로칠드’, ‘샤또 무통로칠드’, ‘샤또 오브리옹’, ‘샤또 마고’ 등으로 프랑스 보르도 와인 중에서 최고 등급인 그랑크뤼 특1급으로 분류,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와인이다. 연간 총 생산량이 한정적이어서 고가임에도 구하기가 쉽지 않다.

홈플러스는 행사기간 동안 ▲샤또 라뚜르11(750ml)를 120만원에 ▲샤또 라뚜르12(750ml) 119만9000원 ▲샤또 라피트로칠드17(750ml) 120만원 ▲샤또 무통로칠드17(750ml) 99만원 ▲샤또 오브리옹17(750ml) 99만원 ▲샤또 마고17(750ml)를 99만원에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

선물 수요가 많은 5월, 부모님과 스승님께 선물용으로 제격인 인기 프리미엄 와인도 초도물량을 대거 확보해 선보인다.

고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 받는 칠레 대표와인 몬테스알파 2종(까베르네소비뇽/멜롯, 각 750ml)과 미국 카멜로드 몬트레이 피노누아(750ml) 등 인기 와인 3종은 총 1만병 이상의 초도물량을 확보해 전국 모든 점포에서 각각 2만7900원에 판매하는 ‘이칠구대전’ 행사를 진행한다.

몬테스알파는 국내 누적 판매량 1000만병을 돌파하며 국내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와인 브랜드로, 칠레 최고의 레드 와인이 만들어지는 콜차구아 밸리의 포도로 만들어지며 칠레 와인 역사에 있어 대표 프리미엄 와인으로 꼽힌다.

홈플러스가 최근 단독 판매를 시작한 스페인 스파클링 까바 와인 2종(라로스카 까바 브륏/라로스카 까바 로제, 각 750ml)도 각각 7900원에 선보인다. 7900원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풍부한 과실향과 부드럽고 섬세한 기포를 자랑하는 스페인의 대표 스파클링 와인으로 1872년 스페인의 대표 스파클링 와인 ‘까바’를 처음으로 만든, 전통을 인정받는 가족경영 와이너리 ‘라벤토스 꼬드르니유’에서 생산됐다.

소병남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급증한 국내 와인 수요를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해상물류 입고 상황이 좋지 못한 가운데, 수에즈운하 사고까지 겹치면서 유럽에서 출발한 와인의 수입의 입항이 대거 지연되고 있는 상태”라며 “어려운 물류 상황 속에서 가정의 달을 앞두고 선물 등을 준비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홈플러스가 확보한 물량을 대거 선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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