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서부1동 군번줄 찾아준 인연, 자매결연으로 좋은인연
경산시, 서부1동 군번줄 찾아준 인연, 자매결연으로 좋은인연
  • 박미화 기자
  • 승인 2021.05.12 2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북 경산시 서부1동 예비군 동대장(임대성)이 10년 전 발견한 군번줄을 찾아준 유가족과 지난 8일 자매결연을 맺으며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군번줄 찾아준 인연, 자매결연으로 좋은인연  ⓒ위클리서울/경산시
군번줄 찾아준 인연, 자매결연으로 좋은인연 ⓒ위클리서울/경산시

임대성 동대장은 지난 2010년 경북 영양군 석보면 예비군 면대장으로 근무 당시 관내 6.25 참전용사의 묘지에서 우연히 군번줄을 발견하였다. “찾아주자”고 결심한 지 10년 만에 6.25 전쟁 당시 사망한 고(故) 이종학 일병임을 알게 되었고 그의 유족인 아들 이승호씨(경북 청도군 거주)를 찾을 수 있었다.

주인을 찾는 과정은 쉽지 않았으나 임대성 동대장이 육군본부 및 국가보훈처 등 자료를 끈질기게 확인하고 수소문한 결과, 이 일병의 유가족을 찾을 수 있었고 마침내 2020년 5월 19일 유가족을 만나 군번줄과 함께 이일병의 참전이력이 담긴 종이를 액자에 넣어 아들 이승호씨에게 전달했다.

이에 임대성 예비군 동대장은 이 뜻깊은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 지난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유족 이승호님과 자매결연을 맺었고 앞으로도 꾸준히 찾아뵙고 지속적인 후원을 할 계획이다.

수년간 군번줄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한 임대성 육군 제50사단 경산시 서부1동대장은 지난 1993년 ROTC 31기로 육군 장교에 임관해 15년간 복무한 뒤 예비군 지휘관으로 임용됐다. 임씨의 아버지는 월남전에 참전했고 딸도 육군 장교로 임관한 3대가 군인 집안 출신이다.

임대성 서부1동대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사람을 누군가는 반드시 기억하고 보답한다는 걸 알게 해주고 싶었다”면서 “참전용사의 헌신이 헛되지 않았음을 알리는 게 후손들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전미경 서부1동장은 “적극적으로 유족을 찾아준 임대성 서부1동대장은 군인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민관군 함께 유족을 보살피고 지원하는데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 뉴텍미디어 그룹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다 07108 (등록일자 : 2005년 5월 6일)
  • 인터넷 : 서울, 아 52650 (등록일·발행일 : 2019-10-14)
  • 발행인 겸 편집인 : 김영필
  • 편집국장 : 선초롱
  • 발행소 :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목로 72(신정동)
  • 전화 : 02-2232-1114
  • 팩스 : 02-2234-8114
  • 전무이사 : 황석용
  • 고문변호사 : 윤서용(법무법인 이안 대표변호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리
  • 위클리서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05 위클리서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aster@weeklyseoul.net
저작권안심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