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가 우울감 호소’…콜센터 노동자 위한 무료 심리상담 프로그램
‘87%가 우울감 호소’…콜센터 노동자 위한 무료 심리상담 프로그램
  • 우정호 기자
  • 승인 2021.06.0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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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 /사무금융우분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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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사무금융우분투재단과 ‘사회활동가와 노동자 심리치유 네트워크 통통톡’이 콜센터노동자를 위한 무료 심리 상담을 지원한다.

콜센터 노동자들은 조사하는 기관에 따라 순위가 조금씩 변하기는 하지만 10위 안에 항상 등장하는 대표적인 감정노동자들이다. 

통통톡이 지난 5월 2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으로 콜센터 노동자들의 우울감을 조사한 결과, 유효 응답자 총 407명 중 87.47%가 우울감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5일 발표된 공공부문 콜센터 노동자들의 우울 80.3%를 조금 넘는 수치다. 조사에 따르면, 우울감 등에 따른 자살사고 조사에서 ‘지난 1년간 진지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콜센터 노동자가 13.0%로 나타났으며, 그 중 4.2%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 상황이 시작된 직후 집단감염으로 고통 받은 어떤 콜센터 7.45%나 2.13%보다 높은 수치로, 지난 해 이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상황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아울러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적극적인 상담이 필요한 인원이 전체의 48.6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 상황이 시작된 직후 집단감염으로 고통 받은 어느 콜센터 직원들의 28.4%보다 높은 수치이다. 

외상의 업무 연관성에 대해서는 52.83%가 ‘지금 떠올린 사건이 회사내에서 벌어진 일이거나 업무와 관련이 있다’고 답했다. 이 역시 그 콜센터의 35.23%보다 높은 수치이다.

사회활동가와 노동자 심리치유 네트워크 통통톡은 ‘차별 없는 일터, 함께 잘 사는 사회’를 지향하는 사무금융우분투재단과 함께 콜센터노동자들의 마음을 돌보는 사업을 진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1:1로 전문상담자와 만나는 ‘개인상담’ ▲사전 심리검사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1:1로 전문상담자와 만나는 해석상담 ▲총 15개 방식으로 11월 말까지 진행하는 집단 프로그램으로 구성 됐으며 콜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홈페이지 링크(http://bit.ly/콜센터마음치유)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사무금융노조 우분투 비정규센터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한편, 사회활동가와 노동자 심리치유 네트워크 ‘통통톡’은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 때문에 어려움에 처하거나 이를 치유하기 위해 애쓰는 노동자 및 사회활동가와 그 가족들의 마음건강을 돌보는 것을 목적으로 2016년 7월 설립되어 현재까지 노동자, 활동가들을 위한 마음돌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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