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경로당에 감염관리 책임자를 지정해 이용자 예방접종 확인, 방문자 명단 작성,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 여부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상북도는 코로나19로 부분 운영 중이던 경로당을 14일 부터 대부분 운영을 재개한다. 65세 이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어르신들의 일상 회복 지원과 무더위 폭염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이다. 다만,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노인여가복지시설 방역지침에 따라 예방접종자를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 경로당 방문 ⓒ위클리서울/경북도
이철우 도지사 경로당 방문 ⓒ위클리서울/경북도

다만, 일부 시군(문경,김천,칠곡)의 경우, 시군 고령층 백신 접종 일정과 코로나 발생 추이에 따라 재개 일정을 검토 중에 있다.

도내 23개 시군에서는 경로당 8,146개소 중 73%를 철저한 방역조치와 거리두기 준수 하에 운영하고 있으며, 각 경로당에 감염관리 책임자를 지정해 이용자 예방접종 확인, 방문자 명단 작성,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살필 예정이다. 경북도에서는 6. 9일 ~ 11일까지 경로당 전면 운영재개에 따른 운영실태 점검을 실시했다.

도내 60~74세 어르신 접종대상자 543,797명 중 164,113명(30.2%), 75세 이상 고령 어르신 접종대상자 245,305명 중 176,781명(1차, 72%), 110,756명(2차, 45%) 이 접종을 마쳤다. 노인복지관의 경우, 종사자(사회복무요원 포함) 241명 중 125명(52%)이 1차 접종을 마친 상태이며, 30세 미만(1992.1.1. 이후 출생) 종사자 중 AZ 접종에서 제외된 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있다.

복지부의 노인여가복지시설 대응지침(7-1판)에 따르면 2차 예방접종자는 음식물 섭취가 가능함에 따라(기존‘거리두기 단계별 대응 가이드라인’보다 우선 적용) 앞으로 독거어르신들의 식사 문제가 일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내 500여명으로 구성된 경로당 행복도우미는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에게 건강 ·취미 등 여가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복지사각지대 발굴, 복지서비스를 연계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방역 등의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하여 감염병 예방 교육 및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경북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하여 무더위쉼터가 운영되고 있는데, 노인시설(경로당, 마을회관), 복지회관, 주민센터, 은행 등 전체 5,029개소로, 그 중 경로당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4,561개소, 91%) 이번 경로당 전면 운영 재개로 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세은 경북도 어르신복지과장은 “외부인 출입 통제, 체온계 등 방역물품 비치, 경로당 행복도우미들을 통한 어르신 감염병 예방 교육·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안전한 여가시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로당은 특히 감염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이 많은 공간인 만큼 실내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손 소독 철저 등 상시 생활방역수칙 준수에 솔선수범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감과 우울감이 높아져 힘든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에게 이번 경로당 전면 개방이 일상의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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