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가와 고객 간의 가교 역할 톡톡… 긍정적인 선순환 구조 지속
농가와의 상생 위한 ‘농어가 완판 프로젝트’ 진행
단순 할인 행사 아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적극 돕겠다는 방침

모델이 23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2021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위클리서울 /홈플러스
모델이 23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2021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위클리서울 /홈플러스

[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 사례1. 제주도 가파도는 찰보리 농사에 천혜와도 같은 곳이다. 하지만 모슬포항에서도 배를 타고 한참 더 들어가야 하는 지리적 여건상 판매처가 확보되지 않아 전량 폐기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하지만 지난해 홈플러스가 가파도 찰보리를 전량 수매하면서 농가는 한시름 놓게 됐다. 홈플러스를 통해 독특하고 맛 좋은 찰보리가 전국 곳곳의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었고, 3개월 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전년 물량의 두 배 수준인 140톤을 전부 사들이면서, 농가는 판로 걱정 없이 보리 재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사례2. ‘바나나’하면 당연히 수입산을 떠올린다. 하지만, 국내에서 재배되는 바나나도 제법 있다는 사실을 많은 소비자들은 잘 모른다. 더욱이 국내산 바나나는 ‘친환경’, ‘유기농’ 등 더욱 좋은 품질이지만 홍보가 어려워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제주에서 친환경으로 재배되는 국내산 바나나의 판로를 열어 고객에게 선보이며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 사례3. 청와대의 추석선물세트로 유명해진 미역/다시마는 가격대비 성능과 그 상품이 가지고 있는 소박한 의미가 더해져 좋은 제품으로 알려졌지만 판매로 이어지기는 어려웠다. 지역의 특산물정도로만 여겨졌단 기장미역/다시마가 홈플러스를 만나 ASC인증과 지속가능한 수산물에 대한 홍보가 더해지면서 지난해 추석에 준비한 선물세트는 모두 조기 완판되고, 추가 발주한 물량까지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 선물세트로 자리 잡았다.

홈플러스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진행되는 ‘2021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동참하고,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국내 신선 농가와의 상생을 위한 ‘농어가 완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간 뛰어난 품질의 신선 먹거리를 사전 계약을 통한 대규모 물량으로 마련해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홈플러스만의 노하우를 살려 ‘완판’에 나선다. 단순 할인 행사를 넘어 소비 침체와 판로 확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신선 농가를 적극 도와 제2의 ‘찰보리’, ‘제주 바나나’, ‘기장미역/다시마’의 완판 신화를 재현한다는 방침이다.

그 동안 홈플러스는 국내 신선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농가와 고객들 간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좋은 품질의 상품을 가지고 있지만 판로 개척과 홍보에 어려움을 겪던 농가를 선정, 판로 확보와 매출 향상을 도와 농가의 경쟁력을 높여왔다. 

또, 가장 신선하고 좋은 품질의 먹거리를 소비자의 식탁에 올려놓으며 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올해 역시 가파도에서 생산된 찰보리 140톤을 전량 매입해 가파도 농가와의 상생을 이어나간다. 동행세일 기간 동안 제주도 가파도 무농약 찰보리쌀(2kg, 국내산)로 선보이며, 1만5000개 한정 5990원에 저렴하게 판매한다.

뿐만 아니라 국내 축산 농가를 돕기 위해 육류 소비 촉진에도 나선다.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1등급 이상 돈육 전품목(100g, 국내산, 서귀포점 제외)은 50톤의 물량을 마련해 신한카드 결제 시 최대 30% 할인가에 선보이고, 무항생제 두마리생닭(500gx2입/1kgx2입) 1만봉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각각 6990원, 1만490원에 판매한다.

과일은 카드 할인 혜택을 통해 가격 부담을 낮춰 완판을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같은 기간 행사카드 결제 시 당도선별 수박 7호/8호(국내산) 7만통을 각각 3000원 할인가에, 30톤의 알알이 당도선별 하우스밀감(1.2kg, 팩, 국내산)은 1만1990원, 알알이 당도선별한 성주참외(1.5kg, 봉, 국내산)는 100만톤의 물량을 준비해 9990원에 선보인다.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어가와의 상생에도 힘쓴다. 이번 동행세일을 계기로 어가의 매출을 책임지는 효자상품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같은 기간 각종 수산물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20% 할인가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완도 기획 전복(마리, 국내산, 15만마리 한정), 풍천장어로 유명한 고창 민물장어(5톤 한정), 국산 오징어 전품목(마리, 해동, 국내산, 5만마리 한정), 남해안 미더덕(100g, 국내산, 2톤 한정), 국산 해동갈치(중/대/특대/왕특, 3만마리 한정)가 있다. 남해안 멸치 5종(250g, 어린이용/볶음용/볶음조리용/조림용/국물용, 2만봉 한정)은 30%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창수 홈플러스 트레이딩마케팅총괄이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와 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다시 우리 사회가 활기차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그 동안 홈플러스는 국내 신선농가와의 상생을 통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어 온 만큼 이번에도 코로나 사태 등 여러 가지 악재로 시름에 빠진 국내 신선 농가를 돕고, 고객에게는 가장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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