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하순부터, 평균수수료율의 절반 이하로 최소 43회 이상 방송 계획

ⓒ위클리서울 /한국TV홈쇼핑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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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TV홈쇼핑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생산자를 돕기 위해 나선다. 

TV홈쇼핑 7개 사업자(GS‧CJ‧현대‧롯데‧NS‧홈앤‧공영)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경남‧전북‧대구 등의 지역생산자를 돕기 위해 6월 하순부터 최소 43회의 특별판매방송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홈쇼핑사별로 5~8개 업체를 뽑아 TV‧T커머스 등을 통해 방송에 나서며, 우선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추천한 제품에 대해 ‘대한민국 동행세일’(6.24.~7.11.) 기간 14회의 방송을 실시한다.

방송 대상은 경상남도, 전라북도, 대구광역시,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추천한 업로, 총 41개 업체가 최소 43회(경남 2개 업체 중복. 홈쇼핑사별로 1~3회 방송 보장) 이상 방송을 한다. 지역별로는 경남 17회, 전북 9회, 대구 3회, 중소기업유통센터가 14회의 기회를 갖게 됐다. 평소 홈쇼핑 방송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추어탕, 떡, 밤가공품 등의 지역특산품 위주로 선보인다.
 
특별방송을 위해 일반적인 홈쇼핑 입점 때 거쳐야 하는 문턱도 대폭 낮췄다. 특별방송은 홈쇼핑사별로 운영하는 ‘사회적기여 방송’ 제도를 활용한다. 협력업체는 배송비, 카드수수료 등 기본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기본비용만 내는 경우 업계 평균수수료율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2019년 기준 홈쇼핑 평균수수료율 29.1%) 

홈쇼핑사는 경남‧전북‧대구 추천 27개 업체와 동행세일 이후인 7월 하순부터 방송이 가능하도록 협의 예정이다. 품질검사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하반기에 최소 29회 이상 방송을 진행한다.

TV홈쇼핑협회는 2017년부터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지역중소기업 대상 입점설명회”를 개최해 지역생산자 판로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행사 개최가 어렵게 되자, 2020년 상반기에 지역 농수산물의 판로확대를 위해 총 54회의 판매방송을 진행했다. 

작년 정세균 국무총리는 “방송협조와 함께 어려운 지역사정을 감안해 파격적으로 수수료를 낮추고 대금도 선지급하기로 한 홈쇼핑 업계에 감사하다"며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TV홈쇼핑이 보인 긍정적 역할에 격려를 보냈다.

올해 하반기에도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제주특별자치도, 부산광역시, 강원도, 경상북도, 충청남도 등 7개 광역자치단체의 추천을 받아 지역생산자돕기 특별방송 대상을 정할 계획이다. 

조순용 TV홈쇼핑협회장은 “TV홈쇼핑은 1995년 첫 방송 이후 중소기업과 지역생산자의 판로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유통‧방송플랫폼”이라며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산업의 존재가치를 보여주고 정부승인사업자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업계가 합심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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