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문의 등 비 긴급 상황 119신고 자제 당부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북소방본부(본부장 김종근)는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119신고 폭주가 예상되는 여름철을 맞아 비상 신고 접수체제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대책으로는 ▷119신고 접수대 확대 ▷비상단계별 상황요원 보강 ▷119신고전화 답신 시스템 가동 등이다.

우선 119신고 접수대를 23대에서 33대로 늘리고, 상황전담 예비인력을 확보해 비상단계별로 20~30명을 보강할 계획이다.

또한 119신고 폭주 시 긴급신고를 신속․정확하게 분류․처리하는 119신고전화 답신 시스템을 구축해 작동 준비 중이다. 아울러 긴급 상황이 아닌 119신고전화를 자제하도록 홈페이지 및 언론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경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태풍‘마이삭’과 ‘하이선’이 경북을 지나갈 때 119신고 처리 건수는 총 9012건으로 집계됐고, 그중에서 인명구조 등 긴급신고는 2180건으로 24.2%, 단순 문의 등 비(非)긴급신고는 6832건으로 75.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태풍 내습 시 3시간 평균 119신고 접수 현황을 보면 1500여 건으로 평상시 보다 5~6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종근 경북소방본부장은 “태풍 등 재난 발생 시 119신고 처리 현황을 보면 긴급신고 보다 비 긴급신고가 훨씬 더 많다. 이로 인해 자칫 긴급신고를 놓칠 우려가 있다”며 “긴급하지 않다면 119신고는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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