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김필수] 국내에 교통방송은 2개가 있다. 아마도 상당수의 국민들은 아직 교통방송이 하나만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방송하는 tbs교통방송이 있고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을 중심으로 방송하는 tbn한국교통방송이 있다. tbs교통방송은 서울시 소속으로 있다가 약 1년 전 재단으로 독립하였으나, 재정의 약 70%인 약 400억원을 서울시에서 계속 지원받고 있다. tbn한국교통방송은 도로교통공단 소속으로 전국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별도의 지역방송국이 세워져 있어서 본부를 비롯한 대전, 경북, 전주, 부산 등을 비롯하여 전국 13개의 방송국으로 나누어져 있다. tbs교통방송은 단일 주파수로 전파를 타고 있는 반면 tbn한국교통방송은 지역별 주파수가 다른 특징이 있다. tbn한국교통방송의 경우 서울 본부에서 공용으로 전국으로 나가는 프로그램도 있으나 지역적 특징을 가미한 별도 프로그램으로 가미되면서 전문적인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tbn한국교통방송의 경우 가장 큰 한계점은 서울시를 중심으로 수도권 공략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미 tbs교통방송이 있어서 지역 주파수 할당을 받지 못하고 가장 가까이 있는 방송국이 경인교통방송과 강원교통방송 등이다. 오직 DMB로만 청취가 가능해서 수도권 청취는 불가능했다. 결국 tbn한국교통방송은 수도권에 기거하는 국민 약 40%를 대상으로 제대로 된 대국민 방송을 하지 못한다는 한계점이 컷다. tbn한국교통방송은 수도권에 대한 청취여부가 가장 중요한 발전 방향이었다.
두 교통방송은 국민들이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하나로 보는 시각이 있을 정도로 비슷한 부분이 있는 반면에 서로 완전히 다른 특화된 부분이 강조되었다. 그러나 이 부분에 최근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같은 공영방송으로 대국민 공공성을 강조하는 방송이면서 교통 전문 방송국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는 상황에서 두 방송국이 비교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tbs교통방송은 논란의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정치성을 띤 편향 프로그램으로 인한 방송으로 중심을 잃었다는 평가와 함께 교통 및 자동차 전문 방송이 아닌 일반 방송과 같은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서는 항상 공영방송으로 서울시에서 상당 부분의 재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편향 방송은 문제가 있다고 지속적으로 지적을 받고 있다. 교통과 자동차 정책 등 다양한 분야를 정부에 자문하고 있고 지난 15년 이상을 tbs교통방송에 관련되어 온 필자로서도 상당히 아쉽고 안타깝다.
반면 tbn한국교통방송은 공동 프로그램과 지역 프로그램의 조화를 통하여 앞서 언급한 교통과 자동차라는 꼭지를 제대로 잡아서 진행하고 있고 지역 방송국에 따라 절대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부분은 상당히 비교된다. 정치성향이 아닌 순수 유익한 교통과 자동차라는 꼭지에 맞추었기 때문이라 확신한다. 두 방송국 모두 티비가 아닌 라디오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더욱 운전자들에게 중요한 정보제공 방송이라는 특징을 보면 더욱 tbn한국교통방송의 의미가 다가온다. 필자가 관련하고 있는 두 방송국을 보면 당연히 프로그램의 전문성 및 공공성 측면에서 비교될 수밖에 없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tbs교통방송은 여러 면에서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공성을 잃고 있는 부분은 물론이고 교통이라는 꼭지 자체도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이 안타깝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통방송이라는 의미가 창피할 정도로 관련 프로그램은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를 지원하는 서울시는 중립성을 더욱 고민해야 한다.
특히 tbs교통방송은 서울시에서 재단으로 독립한 만큼 tbn한국교통방송국의 입장에서는 주파수 등 이전의 지역적 배치의 한계성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아닌가 판단된다. 즉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tbn한국교통방송의 수도권 공략을 위한 고민을 해결하는 시기가 다가온 것이 아닌 가 판단된다는 것이다. 도리어 정부에서도 두 방송국의 발전을 위하여 경쟁체제로 가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tbn한국교통방송의 수도권 진입을 허용하여 경쟁체제로 바꾼다면 교통과 자동차라는 전문성을 내세우고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잣대가 된다는 측면에서 이제는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즉 tbn의 서울교통방송국이라는 지역방송국 개국을 고민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재의 tbs교통방송이 전문성과 공공성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좋은 비교 사례를 발굴한다는 측면도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국민을 위한 객관적이고 보편타당한 조치가 아닌가.
서울시를 비롯한 수도권은 우리나라 전체를 좌우하는 중요한 핵심 지역이고 기준점이다. 특히 미래의 변화가 자동차를 비롯한 각 분야에서 급변하고 있는 상황이이서 더욱 미래를 지향하는 방송국의 재정립은 중요한 시기다. 무한 경쟁체계가 진행되고 있고 미래 발전 가능성이 희박한 경우는 도태시키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기 때문이다.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가 인기를 끌고 있고 지상파의 존재가 희박해지고 있으며, 미래 방송국의 역할까지도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어서 더욱 고민해야 한다.
국내 문제도 더욱 혼란 속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다. 편 가르기는 물론이고 대국민 통합은 부족하고 정치인들의 경향도 자신만을 생각하는 포퓰리즘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미래를 위한 국민적 통합과 중심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방송국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서울시를 비롯한 수도권에 주거하는 국민들에게 양질의 전문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미래형 전문 교통방송국으로 재탄생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그 시기라 할 수 있다.
- TBS교통방송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1)
- 균형 잡힌 자동차 보도가 필요하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라!
- 국내 대부분의 중고차 플랫폼, 소비자보다 일부 딜러만 배불리는 구조다.
- 환경부 LPG 화물차 지원사업 원래대로 복원해야
- 전기차 충전 전기료 인상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
- 사거리 횡단보도 전용 우회전 신호등 설치가 중요한 이유
- 전기차가 늘어날수록 문제점도 늘어난다
- 전기차도 급발진 문제에 대하여 자유스럽지 않다
- 무분별한 이륜차 운행, 앞 번호판 부착으로 해소할 수 있을까
- 수출중고차 산업, 독점의 폐해 등 문제점 제거해야
- 불확실한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한 조건
- 2050탄소제로를 위해선 2,400만대 내연기관차부터 해결해야
- 향후 국내 자동차 시장 현대기아차만 존재하나?
- 전동킥보드 문제 근본적인 개선을 생각해야
- 벤츠, BMW 등 프리미엄 브랜드 전기차 시대에도 유지될 수 있을까
- 안전속도 5030 정책,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가
- 제네시스의 중국 진출 성공할 수 있는가
- 더욱 짧아지고 있는 내연기관차의 수명
- 전기차 충전기 관련 제도개선이 시급하다
- 글로벌 자동차제작사의 배터리 내재화는 흐름인가
- 내연기관 관련 기술 중 주목할 만한 기술은?
- 미래 로봇 전쟁의 시작 : 현대차 아틀라스와 테슬라의 테슬라봇
- 전기차 화재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 미래차 기술인력 양성, 대학이 빨리 변해야 한다
- 중고차 분야의 대기업 진출 협상, 무엇을 남겼는가?
- 캐스퍼의 성공은 광주형 일자리 성공
- 이륜차 문제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 한국수출중고차협회에 거는 기대
- 이제 자동차보다는 모빌리티가 답이다
- 미래차 교육 정비 분야부터 우선 지원해야
- 국산 전기차의 일본 공략 충분히 가능하다
- 경유차용 요소수 대란, 해결 방법은?
- 관심받고 있는 자동차 4륜 조향장치 향후 가능성은?
-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당연히 연장해야
- 문제투성이의 전동킥보드 현실적으로 개정된다
- 자동차 정비 분야의 빠른 생계업 지정이 필요하다
- 계속되는 택시 대란 해결책은 있는가
- 중고차 분야의 완성차 진출 문제 결국 해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