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원 3000여명 봉사 손길 이어져, 군 장병 1700명, 공무원 500여명, 자원봉사자 800명
민관군 합심해 피해 주택과 마을길 청소, 농가 지원 등 신속 복구 구슬땀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제 12호 태풍 ‘오마이스’에 따른 기록적인 폭우 피해를 입은 포항 전역에 민,관,군 각계각층의 봉사와 구호물품 지원이 이어지면서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 북구 죽장면과 남구 구룡포읍 등 피해가 집중된 지역에 현재까지 군 장병 1700명, 공무원, 500명, 자원봉사자 800명 등 연인원 3000여명의 대규모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봉사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 해병대. 새마을회 자원봉사모습 ⓒ위클리서울/포항시
대구은행. 해병대. 새마을회 자원봉사모습 ⓒ위클리서울/포항시

먼저, 육군 50사단 장사대대 장병들은 포항시 북구 죽장면의 수해복구를 위해 24일 야간부터 연일 구슬땀을 흘리며 든든한 힘을 보태고 있다. 장병들은 침수 가구를 정리하고 마을길과 건물에 쌓인 진흙과 쓰레기 등을 치우며 주민들이 안정된 삶으로 조기 복귀할 수 있도록 대민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포항시자원봉사센터 ‘출동! 무조건 재난지킴이 봉사단’ 회원들도 죽장면의 침수된 도로와 주택 복구활동에 투입돼 신속한 피해 응급 복구를 지원했다. 특히, 봉사에는 바르게살기운동포항시협의회청년회 류광훈 회장을 비롯해 청년회 회원들이 소유한 굴삭기 1대 및 화물차 2대를 동원해 더욱 효율적인 복구에 큰 힘을 보탰다.

죽장면 119 의용소방대 경북안전기동대와 포항시새마을회 안전재난봉사대 대원들도 피해복구에도 앞장서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포항시 공무원들도 연일 죽장면 각 마을의 피해 현장을 찾아 주택, 골목, 창고와 과수 농가 등에 쌓인 진흙을 치우고 구호물품을 운반하는 등 복구와 봉사활동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죽장면의 태풍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빠른 일상 복귀를 지원할 긴급 구호물품도 답지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포항권지사에서 생수 1만병을, 죽장면 출향인 손병곤 우주산업개발 대표는 생수 2,500병을 기탁했다.

대한적십자사에서는 긴급구호키트(생필품, 이불, 담요 등) 200개, 서포항농협도 구호키트(휴지, 컵라면, 즉석밥 등) 100상자 등을 지원했으며, 경북농협은 피해농업인에게 긴급 생활물품 90여 박스와 생수를 전달하고 침수 주택 및 농업피해 복구를 위한 일손 돕기를 하고 있다.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을 비롯해 장기면, 호미곶면, 동해면 등의 피해복구에도 민관군 자원봉사자들이 큰 힘을 보탰다.

대구은행 포항사랑봉사단(단장 여동달) 단원들은 구룡포읍 수해 현장을 찾아 열정적인 복구 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렸고, 구룡포 지역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는 무상 A/S를 지원했다.

또한, 해병대 장병과 공무원과 봉사․자생단체가 힘을 합쳐 침수 주택과 상가 항구의 쓰레기, 토사 수거 등에 적극 나서면서 생활 밀접 분야의 막바지 응급복구를 완료하며 도시기능 회복에 큰 도움을 제공한 바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자발적으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계시는 봉사․자생단체와 군 장병, 공무원 여러분 덕분에 태풍 피해복구에 속도를 내며 큰 힘을 얻고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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