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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조사결과 ‘흙턴’이라도 하고 싶은 구직자들이 10명 중 5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클리서울 /사람인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구직난이 심해지면서 주요 업무 없이 보조 역할만 하는 이른바 ‘흙턴’이라도 하고 싶은 구직자들이 10명 중 5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은 인턴십 참여 의향이 있는 구직자 683명을 대상으로 ‘흙턴’이라도 참여하고 싶은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52.1%)이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15일 전했다.

흙턴 자리라도 참여하고 싶은 이유로는 ‘취업에 도움이 되는 스펙이라서’(44.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사회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어서’(40.7%), ‘지원하고 싶은 회사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35.7%), ‘다른 스펙이 부족한 편이라서’(29.8%), ‘채용 시 가산점이 있다면 상관 없어서’(26.7%), ‘실무자와 관계 형성을 위해서’(26.4%) 등을 들었다.

인턴 자체에 대한 니즈도 컸다.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8명(84.2%)이 올해 취업이 되지 않을 경우 계속 인턴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인턴 경험은 전체 구직자의 16.5%가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유로는 ‘실무 경험을 쌓고 싶어서’(48.7%, 복수응답)가 1위였으며, 근소한 차이로 ‘취업에 도움이 되는 스펙인 것 같아서’(47.8%)가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직무를 체험, 탐색해보고 싶어서’(38.1%), ‘정규직 채용 전제형이거나 채용에 가산점이 돼서’(31%), ‘회사의 조직문화 등을 알아보기 위해’(27.4%) 등을 들었다.

이들이 경험한 인턴 프로그램 유형은 ‘직무 체험형(68.1%,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정규직 전환 가능형’(24.8%), ‘채용전제형’(18.6%), ‘공채 가산점 부여형’(6.2%)의 순이었다.

특히, 39.8%는 이미 ‘흙턴’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흙턴에 참여한 횟수는 평균 1.4회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한 구직자들의 대부분인 78.8%는 자신이 참여한 인턴십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한편, 인턴 지원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점에 대해서는 전체 구직자의 절반(46.1%) 가량이 ‘정규직 전환 기회’를 꼽았다. 이어서 ‘담당 업무’(22.5%), ‘급여 수준’(10.7%), ‘조직 문화, 분위기’(8.6%), ‘기업 네임밸류’(5.4%), ‘유망 업종 ‘(3.8%)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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