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기후 위기 인프라 구축 및 생태하천 복원 등 강화

[위클리서울=전두흥 기자] 더 이상 기후 위기 대응의 문제는 남의 일이 아닐 것이다. 거창군의 경우 ‘청정 거창’이라는 이미지를 오랫동안 유지했으나,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날로 심해짐에는 다른 곳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거창생태공원 ⓒ위클리서울/거창군
거창생태공원 ⓒ위클리서울/거창군

이에 따라 거창군은 지난해 3월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했으며, 이어서 4월경에는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에 가입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군은 일상생활에서 화석연료에 대한 비중을 높여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모든 군민이 가질 수 있도록 탄소중립 선포식 및 2050탄소중립 실천 사업을 발굴하는 ‘거창군 기후위기 대응 플랜’ 조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도 사용하고 있는 ‘그린 빗물 인프라 조성 사업’을 신축 시설에도 대폭 확대하는 것에 대한 검토도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또한, 도심의 열섬 효과를 떨어뜨리기 위한 쿨링로드, 쿨링포그, 쿨루프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노력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전국 상위권의 차량 대수 보유 군으로서 화석연료 차량에서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의 교체가 시급함을 인식하고, 타 시군보다 친환경 차량 지원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면밀히 모색해 군민 모두가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나가야 할 것이다.

더불어, 거창읍 중심을 가로지르는 위천천은 군민 생활의 젖줄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지천 하천에 대한관리와 복원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현재 추진 중에 있는 웅곡천의 경우는 환경 정비는 물론 군민들의 생활에 효율성을 더할 수 있는 복원에 치중할 것이며, 지방하천과 국가하천이 만나는 황강은 하천 생태계 복원은 물론 군민들이 여가를 누릴 수 있는 수변여가 공간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와 연계하여 합천호~거창생태공원 구간에 생태 축을 연결하는 사업 또한 구상하고 있으며, 이곳에 서식하고 있는 희귀 생물종의 보전은 물론 증식을 통해 환경의 보전과 관리가 새로운 관광 아이템이 될 수 있도록 환경 단체들과도 연구해 나갈 것이다.

위천천을 중심으로 많은 군민들이 산책을 즐기는 건계정까지 구간을 ‘위천 시오리 숲길’이나 ‘건계정~합수교 하천주변 레포츠 공원’으로 변화시키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으며, 도심 속 숲을 지속적으로 조성함은 물론 상림리 석조관음입상 인근에 거열산성과 연계할 수 있는 공원 조성도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다.

IPCC 1.5℃특별보고서에서는 2050년까지 전 지구에서 탄소 중립에 성공해야 2100년까지 1.5℃이내로 온도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기후문제가 군민 스스로 탄소중립을 이해하고 실천해야 하며 후손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 지켜야 하는, 우리 시대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 깊이 인식해야 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탄소 중립을 위한 노력은 군정의 전 분야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쌓여야만 탄소중립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음으로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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