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축구 수준 아시아 5~6위 정도... 이란, 호주 등이 1위 다퉈”
“우리 축구 수준 아시아 5~6위 정도... 이란, 호주 등이 1위 다퉈”
  • 최규재 기자
  • 승인 2022.06.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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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카타르 월드컵을 기다리며’ 원로 스트라이커 박수덕 전 영남대 감독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유로 2020’은 1년 미뤄졌지만 관중 없이 치러야 했다. 상당수 축구팬들 조차 유로 대회의 우승국이 어디인지 모르는 형국에 이르렀다. 이쯤 되면 국제축구연맹의 경제적 타격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4년마다 돌아오는 지구촌 최대의 축제 월드컵. 때마다 6월에 열렸던 월드컵도 11월로 미뤄졌다. ‘위드 코로나’임에도, 관중들이 축구장에 입장할 수 있음에도 대회가 미뤄진 것이다. 월드컵을 기다려온 축구팬들의 한숨은 깊어져만 간다.

축구의 계절이 무심히 지나가고 있다. <위클리서울>은 월드컵을 기다리는 축구팬들을 위로하듯, 숨고르기 하듯 아주 오래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원로 스트라이커의 축구 이야기를 들어봤다. 세계적 스타였던 적도, 국내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은 적도 없지만 국내 축구인들 사이에서는 이 선수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나온다. 1970년대엔 후배인 차범근 감독과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바로 박수덕(74) 전 영남대 감독(1986~2005년)이 그 주인공이다.

 

박수덕 전 영남대 감독 ⓒ위클리서울/ 대한축구협회 제공

박 감독은 1970년대 초 국가대표팀 센터포워드로 뛰었다. A매치 36경기에서 18골을 넣는 활약을 했고, 킹스컵 우승에 이어 아시안게임 축구 우승 금메달을 최초로 목에 걸기도 했다. 이후 영남대 감독직을 맡았고 신태용, 변병주 등 지금은 거목이 되어 있는 선수(감독)들을 길러내기도 했다.

박 감독 시대 선수들의 수준은 당연히 박지성, 손흥민과 같은 최신형 선수들과 차이가 있다. 하지만 박 감독은 뛰어난 선수 한 명이 한 팀을 대변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지성, 손흥민과 같은 선수 하나보다는 조직력이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것이 축구의 완성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조직력과 관련해선 한국 축구 수준이 아시아 최고까지는 아니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우리 국민들이 착각할 수 있는데 냉정하게 보자면 사실 아시아에서 우리가 1등이 아니다. 이란이나 쿠웨이트, 호주, 일본 등에게 밀리는 게 현실이다. 실력으로 봐서는 랭킹 5~6위 정도이지 1위는 아니다. 1등을 다투는 국가는 이란이나 일본, 호주 정도일 것이다. 그들은 조직력과 개인기 모두 우리보다 조금 앞서 보인다.”

어려웠던 시절 축구선수로, 훗날 감독으로 축구만을 위해 뚜벅뚜벅 걸어온 박수덕 감독. 시종일관 정감 있는 덕담이 이어졌지만 한국 축구의 앞날에 대해선 걱정 반 기대 반이다. 다음은 박수덕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 보통 6월 중에 열리던 월드컵이 11월로 넘어갔다. 이런 일이 없었던 것 같다. 코로나 때문일 수도 있고 국제정치 내지 국제경제 흐름 상의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원로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 코로나 때문 아니겠는가. 너무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카타르 경우 11월에도 따듯하다. 한국처럼 추우면 열리지 못했을 것이다. 카타르이기 때문에 11월에 열려도 된다. 코로나 때문에 늦춰졌다고 단순하게 생각하자.

 

- 날씨가 무더우면 어느 대륙이 경기에서 유리한가. 월드컵 역사를 보면 유럽 국가가 남미 쪽에서 우승한 적 없다. 남미도 마찬가지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우승한 것 외에는 남미국가가 유럽에서 우승한 적 없다.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유럽 쪽에서는 유럽이 선전했는데.

▲ 한국이 태국이나 말레이시아에 가면 사실 경기하기 힘들다. 거긴 1년 내내 덥다. 낮에는 더워서 일도 경기도 못한다. 그쪽 지방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낮잠 잔다. 그래서 70년대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한국보다 축구장 야간 시설이 더 잘되어 있었다. 날씨에 대한 적응력 문제를 따지자면 당연히 대륙별로 이점을 갖고 있다. 유럽이나 남미나 아시아나 공평하게 경기해보자면 어디서 경기를 해야 할까? 한국에서 월드컵이 다시 열린다면, 한국의 5월 정도 날씨에서 경기한다면 모든 대륙이 반길 것 같다. 그런데 그런 것까지 다 맞춰줄 수 없는 노릇이다. 대륙별 날씨나 온도를 논하는 건 사실 큰 의미가 없다. 만약 유럽에서만 월드컵이 열렸다면 유럽에서만 우승팀이 나왔다는 결론에 이른다. 야간 경기도 있기에, 이런 날씨 논의는 큰 의미가 없다. 아르헨티나 월드컵 결승전도, 이탈리아 월드컵 결승전도 야간에 열렸다. 같은 야간이었는데 한번은 남미가 한번은 유럽이 우승컵을 들고 갔다.

 

지난 5월 24일 인천공항 입국 모습 ⓒ위클리서울/ 김현수 객원기자

- 1970년대 초반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로서 명성을 널리 알렸다. 요즘 세계 축구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나.

▲ 저는 68년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70년대에 킹스컵 등을 우승했고, 그때 한국 축구붐이 일었다. 박정희 시절엔 대통령 성을 딴 ‘박스컵’이 등장할 정도였다. 그 시절엔 그랬다(웃음). 킹스컵이 끝나고 한달 후에 곧바로 6회 아시안게임이 열렸다. 한국은 버마와 공동우승을 했다. 그때 저는 대학 다닐 때였는데,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그때는 그때다. 지금 수준과는 비교할 수 없다. 한국 축구는 많은 발전을 했다. 요즘 손흥민 같은 선수는 우리 선배들과는 비교될 수 없는 선수다. 우리 때는 외국에서 한국이 어디 있는지도 몰랐다. 북한이 66년 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는데, 다들 북한과 남한이 같은 국가인 줄 알았다. 70년대엔 전지훈련을 남미로 갔었다. 남미에서 원정경기를 했었는데, 우리 축구 수준이 당시 어떠했을 것 같은가. 엉망이었다. 펠레가 태어났다는 브라질의 어느 시골 마을에서 조기축구팀과 우리 국가대표가 경기를 벌인 적 있다. 우리는 브라질의 조기축구팀에게 4골을 허용하고 패배했다.

 

- 히딩크 감독과 허정무 감독을 제외하면 16강 이상 진출한 적 없다. 한국축구, 어떻게 평가하나.

▲ 우리 축구가 아무리 발전했더라도, 아시아에서 최고라고 자부하더라도 아시아 안에서도 우승하기 어렵다. 아시안게임이 4년마다 열리는데, 거기서도 우승하기 어렵다. 월드컵은 오죽하겠는가. 16강에 못올라도 이해해 줘야 한다. 실력이 있어야 16강 가는 게 아니다. 운도 따라야 한다. 사실 허정무 감독이 16강 간 것도 대단한 일이다. 우리는 현재 피파랭킹 30위권이다. 16강을 너무 쉽게 보면 안 된다.

 

- 현재 한국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선수가 있다면. 그리고 우리 축구 수준은 세계 기준에서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만 인식하지 선수 하나하나를 들여다 보진 않는다. 선수 한명 한명이 팀을 좌지우지 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전체 팀 수준을 높여야 한다. 다행히 우리는 월드컵 16강 정도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이다. 그래도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아시아에선 한국을 알아주지만 유럽이나 남미 앞에선 여전히 주눅들 수밖에 없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착각할 수 있는데 냉정하게 보자면 사실 아시아에서 우리가 1등이 아니다. 이란이나 쿠웨이트, 호주, 일본 등에게 밀리는 게 현실이다. 실력으로 봐서는 랭킹 5~6위 정도이지 1위는 아니다. 1등을 다투는 국가는 이란이나 일본, 호주 정도일 것이다. 그들은 조직력과 개인기 모두 우리보다 조금 앞서 보인다.

 

- 체력이 우선인가, 기술이 우선인가.

▲ 체력은 만들면 된다. 기술이 문제다. 타고난 기술이 있으면 좋겠지만 우리로서는 기술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남겨져 있다. 아시아 선수들은 키도 작고 몸도 작다. 벌써 체격과 체력에서 유럽, 남미에게 밀린다. 이들이랑 붙으면 늘 불리하다. 부딪히면 튕겨나간다. 유럽이나 남미 선수들은 유연성까지 갖추고 있다.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겠지만 축구에서도 유연성이 중요하다. 아프리카 선수들이 못먹고 체격이 안 좋아도 유연성이 탁월하다. 그래서 세계축구를 재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거듭하지만 축구에선 유연성이 우선이다. 한국축구, 과거 딱딱했는데 요즘은 많이 좋아진 것 같다.

 

- 다가올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성적 어떻게 예상하나. 우리 국민들 눈높이는 이제 8강 정도인 듯한데.

▲ 우리나라 수준이면 8강까지도 가능하다. 다만 운이 따라야 한다. 월드컵이나 어떤 축구경기든 운이 따라야 한다. 운도 수준이 되어야 따라온다. 사실 제가 선수시절 때 16강이나 8강은 상상도 못했다. 월드컵 나가는 것이나 월드컵에서 한 골 넣는 것조차 기적이라 여겼다. 지금 후배들 보니 흐뭇할 따름이다.

 

축구 전문지 ‘월간축구’ 1971년 9월호 표지 ⓒ위클리서울/ 대한축구협회 제공
ⓒ위클리서울/ 대한축구협회 제공
1971년 던디 유나이티드 클럽(스코틀랜드) 방한 경기 당시 ⓒ위클리서울/ 대한축구협회 제공

 

- 언제부터인가 주로 외국인 감독들이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다.

▲ 한국 지도자보다는 아무래도 낫지 않겠는가. 한국도 내부적으로 수준이 오르면 한국인 감독을 쓸 날이 올 것이다. 당연히 한국 사람들이 감독을 맡아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외국 감독을 써야 할 것 같다. 한국 감독을 선임하면 많은 사람들이 인맥, 학맥 등에서 비롯된 비리 문제 등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제는 그런 문제보다는 감독의 멘탈이나 자질 문제가 불거지는 것 같다. 사실 한국 감독들이 쓸데없이 잘난 척을 많이 하고 선수들을 주눅 들게 하는 면이 있다. 이런 점들을 보면 운동 문화적인 면에서도 수준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우리 축구 수준을 올리려면 아직까지는 외국 감독을 쓰는 게 옳아 보인다.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스템과 그 시스템을 구현한 감독을 꼽자면.

▲ 시스템보다는 감독의 멘탈이 중요하다. 감독이 얼마나 선수들을 잘 리드 하느냐가 관건이다. 선수들 마음을 읽어야 한다. 예전 박종학 감독 식으로 특수훈련 하듯 훈련 해버리면 요즘 선수들은 못버틴다. 박종학 감독만을 콕 집어서 잘못했다는 얘기가 아니다. 예전 문화가 전반적으로 그러했다. 대체적으로 예전 감독들은 자신만 최고이기에 선수들을 우습게 알았다. 어떤 감독들은 자기 프라이버시만 생각해서 선수들 말을 안 듣는다. 반대로 선수들한테 무시 당하는 경우도 있다. 돌이켜보면 이회택, 허정무 같은 감독은 무난했다. 하지만 이것저것 다 따져보니 역시 아직까지는 외국인 감독을 써야 한다(웃음).

 

- 펠레인가, 마라도나인가. 사람들이 많이 묻는 질문이다.

▲ 저한테는 난감한 질문이다. 우리 때는 펠레를 신으로 여겼다. 우리 세대는 펠레를 존경할 수밖에 없다. 70년대 펠레의 산토스팀이 한국에서 친선경기를 한 적 있다. 펠레의 플레이를 눈으로 직접 봤고, 충격에 휩싸였었다. 마라도나는 이후 세대이고, 마라도나 플레이를 티브이로만 보아서 제대로 평가하기 힘들다. 개인적으로는 펠레가 최고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 축구 뿐만 아니라 운동선수들은 늘 감독이나 선배들로부터 구타에 시달려왔다. 요즘 분위기는 어떤가.

▲ 요즘 자라나는 선수들에게 때리면 바로 그 자리에서 잘린다. 욕도 못한다. 과거엔 한국놈은 맞을 때 맞아야 정신이 번쩍 든다는 말이 있었다. 지금은 그런 시절이 아니다. 요즘 고등학교 감독들 죽으려 하더라(웃음). 때리면 좀 효과가 난다고 믿는데, 때리지도 못한다. 차차 때리면 안 된다는 인식이 자리잡아야 하지 않겠는가. 옛날처럼 때리면 국민 수준이 우스워지지 않겠는가. 외국은 안 때려도 운동 잘 하는데, 한국은 저부터도 어릴 적부터 맞고 커서 그런지 저 역시 아직 그런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저 역시 맞으며 운동했고, 후배나 선수들 때리면서 지도자 생활을 했었다. 이제는 그러면 안 된다.

 

ⓒ위클리서울/ 대한축구협회 제공
ⓒ위클리서울/ 대한축구협회 제공
1972년 대표팀 A매치에서 국민의례를 하는 모습. 왼쪽부터 김경중, 박수덕, 고재욱, 박이천 선수 ⓒ위클리서울/ 대한축구협회 제공
1972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메르데카 축구대회 우승후 기념 촬영 하는 선수단. 뒷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태극기 아래가 박수덕. 앞줄 트로피 든 선수가 김호곤, 오른쪽 끝이 차범근 ⓒ위클리서울/ 대한축구협회 제공

- 축구의 경우, 선수가 공을 잡으면 패스를 하든지, 드리블을 해야 한다. 그런데 드리블 한다고 야단치는 경우도 많다. 한국 문화가 그렇다. 그래서 자라나는 선수들이 위축되는 건 아닌지.

▲ 요즘은 안 그렇다. 자유롭게 놓아두는 편이다. 다만 능력 있는 애들에게는 드리블 하라고 주문한다. 드리블에 능력 없는 애들이 자꾸 드리블 하다가 상대편에게 공을 빼앗길 경우에는 패스하라고 다그칠 뿐이다. 그건 감독이나 선수가 냉정하게 구분하고 판단해야 한다.

 

- 월드컵과 올림픽, 그러니까 국제축구연맹과 올림픽위원회 둘 중 어느 곳이 더 많은 수익을 얻는가.

▲ 당연히 월드컵 수익이 크다. 올림픽은 종목은 여러 개인데, 여기엔 인기 없는 종목도 많다. 올림픽의 경우 관중이 거의 없는 곳에서도 경기가 열린다. 월드컵은 관중수 자체가 다르다. 입장료 차이도 크다. 브라질에는 20만 관중을 수용하는 운동장도 있다. 거기에 관중이 가득 찬다. 그러니 피파의 파워가 클 것이다.

 

- 전세계가 ‘위드 코로나’ 분위기다. 몇 년간 코로나 때문에 적자(?)를 본 세계축구연맹과 세계자본의 합작품이랄까, ‘위드 코로나’는 월드컵 개최를 위한 포석이 아닌지 하는 의구심도 든다.

▲ 그건 말도 안 되는 음모론이다. 제 상식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얘기다(웃음).

 

- 영남대학교 감독직을 맡았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나 경력이 있다면.

▲ 1986년도에서 2005년까지 지도자 생활을 했다. 요즘은 없지만 과거엔 대통령배 대회가 있었다. 1991년도에 영남대가 우승을 했다. 저로서는 지도자로서 가장 큰 업적 아니겠는가. 왜냐하니, 과거 대통령배엔 대학팀이 거의 출전하지 않았다. 어차피 실력에서 밀리기 때문이었다. 대회엔 대학팀, 은행팀, 실업팀, 프로2군이 나온다. 대회에선 보통 프로2군 아니면 실업팀이 우승한다. 거기서 제가 이끄는 팀이 우승했다. 국민은행과의 대결이었는데 당시 신태용이 2골을 넣어서 우승했다.

 

- 끝으로, 한국 축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자면.

▲ 지금은 돈이 문제다. 축구협회에서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요즘 잘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선수들에겐 훈련비를 지급해야 한다. 제 경우 1970년도 기업은행 팀에 있었는데, 당시 은행 직원들에게 봉급 3만원이 나올 때였다. 그런데 저와 같은 국가대표에겐 5만원씩 주더라. 훗날 기업은행 사장이 바뀌면서 월급을 제대로 안 주더라. 그래서 저는 홍콩 프로팀으로 이적했다. 투자가 안 되면 운동도 안 된다. 지금 대표팀에게도 훈련수당이 알게 모르게 나온다. 운동도 일종의 노동이니 말이다. 아무리 훈련만 한다고 하더라도 훈련 수당을 줘야 선수들 사기가 높아지지 않겠는가. 그리고 자라나는 선수들의 경우, 공부도 병행했으면 한다. 우리 때는 공부 안 하고 축구만 했다. 축구로 대학을 가더라도, 졸업하면 알파벳도 모르는 선수들이 수두룩했다. 요즘은 축구부에 있더라도 학업과 운동을 병행한다고 하더라. 선진국처럼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게 완전히 자리잡혀야 하는데, 아직 우리 현실에서 그것이 가능한지는 의문이다. 씁쓸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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