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희 지음/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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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아이의 마음을 궁금해하는 따뜻한 시선이 행동을 변화시킨다고 믿는 27년 차 교사이자 청소년 공감대화 전문가인 김선희. 《어른을 위한 청소년의 세계》는 저자가 학교 현장에서 만난 청소년들의 고민과 생각, 친구를 향한 동경과 질투,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 꿈꾸는 미래 등을 공감대화를 통해 풀어낸 책이다.

“공부 걱정에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스스로 해내고 싶은데 엄마는 저를 믿지 않아요” “불안한 마음에 자꾸 자해를 해요” “도움을 청해도 소용없어요” “친구의 실력이 느는 게 부러워요” …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아이들은 점점 생기를 잃어가고 있으며, 마음 둘 데 하나 없이 허공에 ‘힘들다’를 외치고 있다. 부모와 선생님은 ‘힘들다’는 말을 징징거림, 불만으로 평가하고 판단해 ‘나 때도 다 그랬어’ ‘살아봐라 공부가 제일 쉽지’ 하며 섣부른 충고를 한다. 지금 우리 아이들의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아이들은 무엇을 고민하며, 어떤 일에 눈물을 흘릴까? 아이들이 부모님과 선생님께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저자 김선희는 아이의 마음을 궁금해하는 따뜻한 시선이 아이의 행동을 변화시킨다고 믿는 27년 차 음악교사다. 동료교사, 학부모, 학생들 사이에서 공감대화 전문가로도 유명하다. 《한겨레신문》의 <김선희의 학교 공감일기>를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학교 속 청소년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으며, 학생들 사이에서 ‘내 맘을 제일 잘 아는’ 선생님으로 통한다.

《어른을 위한 청소년의 세계》는 저자가 학교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과 공감대화를 하며 성장하고 좌절했던 경험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만난 아이들은 학업에 좌절하고 어른들의 평가 잣대에 치이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먼저 물어봐주는 선생님의 다정한 공감에 건강하게 다시 일어선다. 충고·조언·평가·판단 없이, 천천히 오래오래 다정한 마음으로 청소년의 세계를 공감해 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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