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도시 창녕의 또 다른 날개짓

[위쿨리서울=전두흥 기자] 경남 창녕군은 우포잠자리나라 멸종위기 곤충 복원 증식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우포잠자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야생생물 곤충부문 2급인 대모잠자리를 시작으로 2019년부터 멸종위기야생생물 복원 증식에 나섰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채집 허가를 받아 채란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 끝에 올해 인공증식 증명서를 발급받아 어린이날에 창녕유치원 어린이들을 초대해 대체서식지 방사 행사를 열기도 했다.

 

창녕군 우포잠자리나라 전경 ⓒ위클리서울/창녕군
창녕군 우포잠자리나라 전경 ⓒ위클리서울/창녕군

이외에도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붉은점모시나비, 2급 두점박이사슴벌레도 순조롭게 증식하고 있어 내년에는 방사 체험 등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복원이 가능한 멸종위기 곤충인 꼬마잠자리, 왕은점표범나비, 비단벌레 등 다양한 곤충을 지속적으로 증식할 계획이다.

군에서는 개체 수가 급감한 멸종위기 곤충의 대체서식지를 조성해 자연 개체 수를 증가시키고, 전시 체험을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생태계 보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해 멸종위기 곤충의 복원과 증식에 우포잠자리나라가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곤충체험학습관인 우포잠자리나라는 2018년 6월에 개관해 부지면적 3만 9484㎡, 시설면적 8517㎡의 규모로 60여 가지 생물 관련 전시와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휴관기간 중 대대적으로 콘텐츠를 보강해 2021년 7월 재개관했으며 그해 12월까지 4만 2000여 명이 다녀갔다.

군에서는 관광객 재방문 시 새로운 볼거리를 접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생물 관련 신규 콘텐츠 개발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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