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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전화국 앞 전기오토바이 배터리 교환형 충전소 ⓒ위클리서울/ 서울시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서울시가 노후 공중전화부스를 전기오토바이 배터리 교환형충전소로 변경해 이용자들의 충전 편의를 돕는다. 전기오토바이의 방전된 배터리를 완충된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다.

이번에 설치하는 전기오토바이 배터리 교환형 충전소는 사용자 인증부터 완충된 배터리의 교체까지 1분 내 가능하도록 개발된 전기오토바이 충전 시스템이다. 기존에 설치된 공중전화부스를 활용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고 충전소 설치도 간편하다.

전기오토바이는 충전시간(4~6시간)이 길고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가 50km 수준이다. 하루 평균 150km 이상 운행하는 배달용으로 운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간편하게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전기오토바이 배터리 교환형 충전소가 설치되면 충전시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150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강남지역 등 배달수요가 높은 지역과 1인가구가 밀집한 지역에 우선 설치된다. 지난달 구로구, 동작구, 송파구 등에 30기를 설치했고, 이달 말까지 30기를 추가 설치 완료한다.

이용 방법은 스마트폰에서 D-STATION 앱(앱스토어에서 디스테이션 또는 D-STATION을 검색)을 통해 회원가입 및 충전상품을 구매하면 된다. 

김정선 기후변화대응과장은 “노후 공중전화부스가 전기오토바이 충전소로 변신해 도시미관 개선뿐만 아니라 배달용 전기오토바이의 충전문제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2025년까지 전업 배달용 오토바이 100%를 전기오토바이로 교체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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