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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우리 시대 대표 철학자 이진우 포스텍 명예교수가 더 나은 나를 위한 휴머니즘 철학 특강을 펼친다. 《9명의 철학자와 9번의 철학수업》은 고대 그리스에서 탄생한 철학이 근대 세계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해온 여정을 핵심만 담아 설명하는 철학 기본서다. 

AI 알고리즘이 내가 좋아할 법한 영화를 대신 판단해 골라주고, 생명과학의 발달로 인간이 더 똑똑해지고 더 강해지기를 꿈꾸는 첨단 과학과 기술의 시대. 양극화와 저성장으로 인해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기에도 바쁜 자기계발의 시대. 굳이 철학이 필요할까? 그렇다! 인간다운 삶을 살고자 한다면, 결코 철학을 멀리할 수 없다. 철학은 나와 세계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생각 도구이기 때문이다.

우리 시대 대표 철학자 이진우 포스텍 명예교수가 더 나은 나를 위한 휴머니즘 철학 특강을 펼친다. 고대 그리스에서 탄생한 철학이 근대 세계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해온 여정을 핵심만 담아 설명한다. 주요 철학자 9인의 사상을 따라가다 보면 과학기술의 시대에 철학이 오히려 더욱 중요해진 이유가 손에 잡힐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과학과 기술의 힘으로 인간다움을 실현하려 한다. 수명을 늘리고, 지적 능력과 신체적 능력을 확장하는 인간 향상 기술이 머지않아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간 이후의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 인간의 의식과 정체에 근본적인 변형이 일어난다면, 인간을 새롭게 정의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인간다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급변하는 문명의 전환기에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새삼 중요해진 이유다.

이 책은 인간의 ‘세계인식-자기인식-자기실현’이라는 세 가지 테마가 지금까지 인간다움의 핵심임을 밝힌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이 ‘주장-반박’ 식의 대립 구도로 서술되어 있어서 역동적인 철학사의 맥락과 흐름을 유기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과학의 시대에 철학이 오히려 더욱 중요해진 이유를 알려주는 철학 기본서로서, 좋은 삶을 위한 기초 공부로서 유용한 ‘인생 수업’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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