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상북도 소방본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른 강풍과 호우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4일 밝혔다.

 

경북도소방본부 ⓒ위클리서울/경북도
경북도소방본부 ⓒ위클리서울/경북도소방본부

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태풍으로 인한 안전조치 건수는 총 2728건으로, 2021년 167건, 2020년 1391건, 2019년 914건, 2018년 256건으로 나타났다.

출동 유형별로는 주택 813건(30%), 도로장애 628건(23%), 간판 374건(14%) 등의 순이었다.

태풍 예보 시 사전 대비사항으로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옥외간판 ․ 지붕 등 불안정한 곳은 단단히 결박하고, 유리창은 흔들리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창틀을 단단히 테이프 등으로 고정한다.

또, 정전이나 외출의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응급약품, 식수, 손전등 등 재난 대비용 생존가방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실제 지난 태풍 마이삭때 쓰러진 나무가 전선을 건드려 포항·경주 등 경북 동해안 곳곳에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해안가는 선박이나 어망 ․ 어구 등을 더욱 단단히 결박하는 등 항만시설 안전 관리로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태풍과 비가 오더라도 화재 또한 유의해야 한다. 지난 태풍(마이삭, 하이선, 오마이스) 영향기간에 총 46건의 화재가 발생하였는데 이중 태풍으로 인해 빗물 등이 들어가 내부합선 발생한 것이 11건(23%)으로 나타났다.

소방 당국은 태풍 내습 기간 중에는 신고 건수가 평소보다 5~6배 늘어나는 만큼, 단순 문의 등 신고로 인해 인명구조 등 중요한 신고가 지연되거나 놓칠 수 있으므로 비긴급 문의전화는 110(정부민원콜센터)을 이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영팔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태풍이 예보되면 TV ․ 스마트폰 등으로 영향을 받는 시기를 미리 파악하고, 가족과 이웃 간 정보를 공유하여 위험할 수 있는 시설물에 대해 미리 안전 조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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