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의 뿌리를 찾아서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북 경산시(시장 조현일)에서는 지난 13일 경북도민대학 경산시 캠퍼스 학생과 관계자 40여 명이 우리 지역 뿌리의 근원인 임당동 고분군으로 현장 체험학습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우리 지역 뿌리의 근원인 임당동 고분군으로 현장 체험학습 ⓒ위클리서울/경산시
우리 지역 뿌리의 근원인 임당동 고분군 현장 체험학습 ⓒ위클리서울/경산시

이번 현장 체험은 ‘고대 경산 시민생활사’라는 내용으로 고대 경산에 살았던 이들의 생활을 추적하고 임당 유적을 함께 둘러보며 고대 경산의 유물과 인골 발견 및 조사과정에 대한 설명을 토대로 경산에 있었던 ‘압독국’에 대해 상세히 알고자 진행됐다.

학생들은 고대 경산 유물도굴로 촉발된 인골 발견과 조사과정에 대한 설명과 ‘압독국’이 신라에 병합되어 간접지배를 통한 정치적 행위가 이뤄졌다는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더불어 영남대 박물관 2층 임당 전시실 견학 후 어두운 밤인데도 불구하고 임당 고분군을 현장 방문하여 열정적인 강의와 문답으로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현장 체험을 진행한 영남대학교 박물관 김대욱 학예연구원은 “경산의 출토 유물과 인골을 살펴보면 고대 경산인들의 생활상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별, 키, 외모, 질병까지 파악할 수 있다”며, “고대 경산인들이 어떻게 이곳 경산에 정착하고 살아갔는지, 임당 고분이 정치적으로 어떻게 이용되었는지 알아보는 것도 경산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연을 들은 도민대학 경산시 캠퍼스 학생들은 “경산에 거주한 지 수십 년이 되었지만, 영남대학교 박물관이나 임당 고분은 지나가는 길에 보기만 했지 임당고분군 견학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며, “고대 경산 시민생활사를 강의로 듣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현장을 방문해 생생한 설명까지 곁들여 들으니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창언 영남대 인문교육학술원장은 “이번 현장 체험을 통해 도민대학 경산캠퍼스 학생들이 우리 지역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고대 경산인의 삶과 생활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인문학, 시민학, 생활, 문화, 사회,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강의를 제공하여 수강생분들이 만족하고 다시 듣고 싶은 강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북도민행복대학 경산캠퍼스의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 현장 체험,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소리 없이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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